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단원 김홍도 필 무이귀도도(檀園金弘道筆武夷歸掉圖)

鄕香 2011. 3. 20. 14:01

 

이 《武夷歸掉圖》는 비록 實景이 아니지만 단원 특유의 樹枝法과 岩皴이 나타나 있습니다. 화풍은 북종화적인 준법 위에 남종화 양식이 절충된 감이 있는 것으로 보아 故事를 바탕으로 한 작품임에 틀림없으나 중국화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國畵로서의 새로운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의 산수그림은  傳來의 繪畵作法이나 古人의 정신을 터득했지만 그 결과로 오는 전통적인 길을 밟지 않고 그 나름의 독창적인 線美感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大鑑識家인 姜世晃 등이 격찬했던 이유도 바로 그의 繪畵素材의 뛰어난 消化能力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홍도(1745~1816 이후)의 자는 사능士能, 호는 단원檀圓, 단구丹邱, 서호西湖, 고면거사高眠居士, 첩취웅輒醉翁 등이며 김해인(金海人)입니다. 화원으로 1781년에 어진화사御眞畵師로 정조의 초상을 제작하는데 참여 하여 그 공으로 연풍현감延豊縣監을 지냈는데,

용모가 아름답고 성격이 대범하여 신선같아 보였다고 하나 연풍현감 시절 선정을 베풀지 못하여 백성의 원성이 잦았으며, 그로 인해 삭탈관직되었습니다.

 

 

단원 김홍도 필 무이귀도도(檀園金弘道筆武夷歸掉圖)

朝鮮時代 / 金弘道 1745~?) / 紙本淡彩 幅 52.7 x 112.3cm / 澗松美術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