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소당 화첩 중의 하나입니다. 그림 내용은 한 처사가 낚은 고기를 버들에 꿔어 메고 밤늦게 귀가하는데 개가 싸립문 밖에서 주인을 반기고 있습니다. 화면을 淡墨의 線과 點, 그리고 暈染으로 처리하고 요소에 草墨點을 변화있게 찍어 산뜻한 화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소당의 그림이 보여주는 특이한 분위기는 언제나 원경이 없는 근경속에서 한국적인 자연의 詩情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흠이 있다면 畵員畵家라는 직업적인 장인의 기질(匠氣)이 노골한 편입니다. 그는추사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又峰 趙熙龍(1797~1859)과 막역한 사이로 지냈으며, 그런 일로 해서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1786~1857)를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추사의 영향 아래 그린 산수화 秋史 畵題의 《天地石壁圖》에서는 南宗文人畵山水의 妙處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제관(李在寬1783~1837)의 자는 원강(元綱), 호는 소당(小塘)이며 용인(龍仁人)사람입니다.
화원으로 감목관(監牧官) 벼슬을 지냈으며, 1836년 영흥(永興) 선전원(璿源殿)의 태조 어진 복원에 참여했습니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모친을 봉양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소당(小塘) 이재관(李在寬)은 산수, 인물, 영모 등 모든 분야에 뛰어났던 조선후기 화원화가입니다. 태조어진(太祖御眞)을 복원한 공으로 벼슬자리를 얻기도 하였으며, 그의 영모화는 특히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있어 많은 양이 동래관에서 일본으로 팔려 가기도 하였습니다.
소당 이재관 필 귀어도(小塘李在寬筆歸漁圖)
朝鮮時代 (李在寬, 1783-1837) /재질 : 紙本淡彩 /크기 : 33.5cm ×26.6cm / 個人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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