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해안에는 인간이 살기 훨씬 이전인 중생대 백악기(약 1억4천~5천5백만년 전)에 공룡들이 살았던 여러 흔적이 잘 보존되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대에 묻혀 있는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공룡알, 공룡뼈 등 다양한 종류의 화석들은 아마도 세계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전라남도, 경상남도, 그리고 해남, 화순, 보성, 여수, 고성의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한국백악기공룡해안"이라는 제목으로 이 지역들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귀중한 자연유산을 잘 보전하고 관리하여 후손들에게 남겨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지역 공룡발자국은 1999년 당시 채석장 공사 현장에서 발견되었으며,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생활 흔적이 잘 보존된 화석산지입니다. 이곳에서는 날렵한 모양의 육식공룡인 수각류 발자국, 주로 두발이아 네발로 걸어 다녔던 초식 공룡인 조각류 발자국, 그리고 목이 긴 초식동물인 용각류 발자국들이 1,500여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공룡발자국들은 매우 긴 보행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화석지에는 공룡발자국화석과 함께 식물화석, 물결화석, 건열 등의 다양한 퇴적구조는 공룡들이 살았던 당시의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공룡이 살던 시기의 이 지역 환경은 건조한 기후 조건이었으며, 주변에서는 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난 커다란 호수의 가장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8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육식공룡인 수각류 발자국>
<육식공룡인 작은 수각류 발자국>
<목이 긴 초식동물인 용각류 발자국 >
<목이 긴 초식동물인 용각류 발자국과 육식공룡인 작은 수각류 발자국 >
<목이 긴 초식동물인 용각류 발자국 >
<초식공룡 용각류와 육식공룡의 크고 작은 수각류 발자국 >
2010년11월19일 화순에서, - 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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