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의 출신이나 생애 등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19세기 중엽경에 활동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본관은 분성(盆城). 자는 사익(士益), 호는 북산(北山). 이며, 작품들은 대개 산수화와 화훼화로서 길고 좁은 화면 위에 생략적인 구성과 단순한 소재의 선택 . 투명하고 부드러운 색채 . 부드러운 선묘와 담백한 묵법 . 시원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추구하였으며, 19세기에 크게 유행한 감각적인 화풍을 주도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나비와 장미 . 파초 . 매화 등 19세기에 많이 그려진 화훼화의 대표적인 소재들을 각기 한 장면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주요한 소재를 표현한 뒤 남은 시원한 여백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화제를 써서 그림과 글씨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게 처리한 세련된 감각이 돋보입니다. 화면의 한쪽 중앙 부분에서 시작하는 구성 방식은 19세기에 유행한 것이며, 신속한 붓질로 완성된 생략적인 형태와 물기 많은 옅은 먹, 이와 잘 조화를 이루는 붉은 색과 청색, 갈색을 먹에 섞어 만들어낸 담채의효과 등이 두드러집니다.
화훼도십폭병풍(花卉圖十幅屛風)
朝鮮19世紀 / 金秀哲 生沒未詳 / 紙本淡彩 / 各 縱 112.5 × 橫 41.8 cm /高麗大學校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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