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금동반가사유상(金銅半跏思惟像)

鄕香 2009. 12. 8. 14:48

 

 

 

도금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고  像 전체에 녹이 심하게 슬었으나 신체의 造形性이 뛰어나고 세부표현이 정교한 좋은 작품입니다. 보관은 花板形의 立飾으로 구성된 三面冠으로 唐草形의 꽃무늬를 돋을새김 하였으며, 冠帶는표현되지 않았습니다. 목덜미에서 갈라져서 양 어깨 위에 드리워진 寶髮의 끝은 다시 세 갈래로 나뉘어졌는데, 좌우 두 갈래를 둥글게 모은 점이 특이합니다. 裸形의 상체는 가슴의 윤곽이 뚜렷하고 양팔의 조형도 사실적이며, 복부 위로 타원형의 裙衣 상단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군의의 下端은 대좌와 분리시켜 입체적으로 처리하였고, 너불거리는 연잎형의 족좌는 바닥에 달린 줄기를 통해 臺座 하단과 연결시켰습니다. 半跏한 다리를 덮어 내린 옷자락은 율동적인 옷자락받침을 형성한 뒤 대좌 밑으로 모여져 매듭졌으며, 허리의 곤대(緄帶)는 엉덩이 밑으로 일단 사라졌다가 화려한 수술 장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머리 뒤에 일부 남아있는 方形의 光背고리는 따로 만들어 꽂아 주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동반가사유상(金銅半跏思惟像)

7世紀  / 慶南 梁山郡 勿禁面 出土 / 高 27.5cm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