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百濟時代)/백제 유물(百濟遺物)

백제 익산 미륵사지유적 (益山 彌勒寺址遺蹟)

鄕香 2009. 11. 12. 14:19

 

전라북도 익산군 금마면 기양리에 위치하는 미륵사지는 바로 뒤편인 북쪽에는 노령산맥의 한 지맥인 해발430m의 彌勒山이 우뚝 솟아있고 그 좌우로는 미륵산 남봉에서 두 갈래로 완만하게 뻗어 내려온 구릉이 평풍처럼 둘려져 있으며 앞쪽인 남쪽에는 넓은 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미륵사지가 있는 금마를 중심으로 한 익산지역은 馬韓의 옛 서울, 箕準이 衛滿의 亂을 피하여 내려온 곳, 혹은 百濟의 일시 都邑地 등 여러 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정치 . 문화적 중심지였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三國史記」, 「三國遺事」,「高麗史」,「東國輿地勝覽」,「陽村集」등의 국내 史料와 『三國志』,『後漢書』등의 중국사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는선사 . 역사시대의 많은 유적이 산재되어 있으며 靑銅器를 비롯한 先史遺物도 출토되고 있어 고고 . 미술사학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미륵사는 「三國遺事」권 제2 武王條 기록에 의하면 백제 30대 무왕(600~641年) 때 당시 빈번한 고구려 . 신라의 침략을 佛敎의 힘으로 막기 위한 護國寺刹로서의 성격을 띠고 세워졌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미륵사는 백제가 망할 때까지 王室寺刹로, 혹은 호국사찰로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맡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백제가 망한 후 統一新羅에 편입된 후의 미륵사 경영에 관한 사료는 따로 보이지 않으나 이 시대에 새로이 만들어진 당간지주 1쌍이 세워져 있는 점으로 볼 때 미륵사가 계속 大刹로서 명맥을 유지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고려시대에는 「 삼국유사 」무왕조의 기록에 보면, 미륵사 가람의 특성은 중심가람을 중원과 동 . 서원으로 나누어 그 안에 일탑식가람을 배치한 三院竝列式 가람으로 중원의 북측에 거대한 강당 하나만을 두어 동 . 서원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가람의 배치는 백제 가람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독특하게 구성된 가람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 삼국사기 」무왕조의에 기록된 내용, 즉 "...三所創..." 과 일치하는 것으로 과거 일본인 후지시마(藤島亥治郞)가 주장한 '品"자 가람배치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寺域의 造成은 동원지역 토층조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연못을 매립한 뒤 그 위에 건물기단을 축성한 것으로 확인되어 「삼국유사」무왕조에 나오는  '.. 詣知命所 間塡池事 以神力一夜 頹山塡池爲平地 乃法像彌勒三...' 내용과 일치하고 있어 역사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륵사지에서는 백제를 비롯하여 통일 신라 . 고려 때의 유물들이 발굴되어 그 맥을 이어 온 것으로 보이며,  인근 조선시대 건물지에서는 명나라 연호가 새겨진 와당과 백자도다량 수습되었습니다. 

백제시대의 것으로는 막새류와 토기, 銘文瓦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이외에도 유리제품 등이 있습니다. 막새에는 암막새와 수막새가 출토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거의가 수막새입니다, 수막새는 중앙에 子房을 마련하고 그 주위에 8葉의 蓮瓣을 배치한 것도 있으나 대체로 6엽의 연판을 배치한 형식입니다. 

이 중에는 意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드림새의 표면에 붉은 칠을 한 것이 많으며 수키와의 안쪽에 붉은 칠로 사람의 얼굴을 그린 것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출토량은 많지 않으나 부여지방 절터에서 보이는 막새와 유사한 8엽의 單瓣蓮花文도 출토되었는데 8엽이란 점에서 전자보다 연대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둥근 판에 7엽의 연판을 배치하고 녹색의 유약을 시유한 椽木瓦와 '丁巳' . '甲申' . '乙丑' 등 명문이 있는 기와, 그리고 東院 승방자리 주변에서 스습디어 복원된 鴟尾 1점이 있습니다. 토기는 대체로 실용품으로 세발토기, 굽다리접시, 그릇받침, 陶製벼루, 항아리가 있는데 대부분 회청색(灰靑色)의 硬質土器입니다.      

 

 

 벽화편(壁畵片)

百濟 6-7世紀 / 益山 彌勒寺址 出土 / 長(右)9.7 cm/國立全州博物館

 

 녹유서까래기와(綠釉椽木瓦)

百濟 6-7世紀 / 益山 彌勒寺址 出土 / 俓 cm/國立全州博物館

 

 연꽃무늬수막새(蓮花文瓦當)

百濟 6-7世紀 / 益山 彌勒寺址 出土 / 俓 cm/國立全州博物館

 

 연꽃무늬수막새(蓮花文瓦當)

百濟 6-7世紀 / 益山 彌勒寺址 出土 / 俓 13.5cm/國立全州博物館

 

 얼굴무늬수막새(人面文瓦當)

百濟 / 益山 彌勒寺址 出土 / 俓13.9 cm/國立全州博物館

 

 

 주서인면와(朱書人面瓦)

百濟 / 益山 彌勒寺址 出土 /  cm/國立全州博物館

 

 

망새(鴟尾)

百濟 / 益山 彌勒寺址 出土 / 高 99.0 cm/國立全州博物館

 

 

 

 

 參考資料 : 國立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