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역대 왕릉

조선국 제 8대 예종·계비 안순왕후 한씨(창릉) / 원비 장순왕후 한씨(공릉)/睿宗·繼妃 安順王后 韓氏 (昌陵)·元妃 章順王后 韓氏(恭陵)

鄕香 2009. 7. 4. 09:31

《예종·계비 안순왕후 한씨 / 창릉》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산 30-1 서오릉 내

《원비 장순왕후 한씨 / 공릉》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리 산 4-1 공순영릉 내

 

昌陵은 조선 제 8대 임금이신 예종(睿宗 1450-1469, 在位1468-1469)과 2번째 繼妃 安順王后 韓氏의 陵으로

정자각(丁字閣)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 언덕의 예종 능이며, 오른쪽 언덕의 능이 안순왕후의 능이다. 예종은 세조(世祖1417-1468)와 정희왕후(貞熹王后1418-1755)의 둘째 아드님으로 태어나 세조가 왕위에 오른 후 해양대군(海陽大君)에 봉해지셨다. 세조 3년(1457)에 兄 의경세자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8세에 왕세자에 책봉되셨고, 세조13년(1468) 19세에 왕위를 양위 받아 보위에 오르셨다. 세조 때부터 편찬하던 '경국대전'을 완성하여 반포를 앞두고 왕위에 오른지 13개월 만에 20세(1469)로 경복궁에서 돌아가셨다. 

 

 

정자각 좌우로 예종(좌측)과 안순왕후(우측) 능침이 위치하고 있다. 

 

 

〈예종 표비각(睿宗 表碑閣〉

 

 

《예종 창릉 표비 睿宗 昌陵 表碑》 (前面 앞면 글)

 

朝鮮國

睿宗大王 昌陵

安順王后祔左岡

 

 

《예종 창릉 표비 음기睿宗 昌陵 表碑 陰記》 (碑後面)

睿宗襄悼欽文聖武懿仁昭孝大王  皇明景泰元年庚午正月朔日誕生 初封海陽大君天順元年丁丑冊封 王世子 成化四年戊子九月七日受禪 己丑十一月二十八日昇遐  庚寅二月五日葬于高陽 敬陵北岡艮坐之原在位一年壽二十  皇祖賜諡襄悼 

繼妃仁惠昭徽齊淑安順王后韓氏 三月十二日誕生 初封昭訓 成化四年戊子冊封王妃 弘治十一年戊午十二月二十四日昇遐 己未二月十四日葬于 大王陵左岡艮坐之原(王后忌辰十二月二十三日誤書以二十四日故謹依璿源世系書以二十三日)  崇禎紀元後一百二十八年乙亥二月 日立

 

 

《예종 창릉 표비 睿宗 昌陵 表碑》 (陰記 譯文 뒷면 글 풀이) 

예종양도흠문성무의인소효대왕 중국 경태 원년(1450) 경오 1월1일(삭일) 탄생, 처음 해양대군으로 책봉되었다가 천순 원년(1457) 정축년에 왕세자로 책봉되어 성화 4년(1468)무자 9월7일 왕위를 양위 받으셨다. 기축(1469) 11월28일에 승하하여  경인(1470) 2월5일 고양 경릉 북쪽 간좌(북동에서 남서 방향)에 장사지냈다. 재위기간은 1년이셨고 보령은 20세이셨다. 명나라 헌종이 '양도'라는 시호를 보냈다. 

계비인혜소휘제숙안순왕후 한씨는 3월12일에 탄생하셨다. 처음에는 소훈으로 봉해졌다가 성화4년(1468) 무자년에 왕비로 책봉되셨다. 홍치11년(1498) 무오년 12월24일 승하하시어 기미(1499)2월14일에 대왕릉 왼쪽 산줄기 간좌(북동에서 남서 방향)에 장사지냈다.(왕후의 기일은 12월23일인데 24일로 잘못 기록되어 있다. 고로 선원세계에 의거하여 바로 적는다.) 숭정기원 후 128년(1755) 을해 2월 일 세움. 

*선원세계(璿源世系: 조선 왕실 족보)

 

 

정자각 뒤에서 바라본 예종(좌측)과 안순왕후(우측) 능침. 

 

 

예종 능침 (睿宗 陵寢 2009년 촬영 당시 봉분에 잔디 씨를 뿌리고 보호망을 덮은 정경이다.) 

 

 

예종 능침(睿宗 陵寢)

 

 

2023년 3월18일 촬영. 

 

 

《안순왕후 능침 安順王后 陵寢》

안순왕후 한씨(安順王后 韓氏 ~1498)는 우의정 청천부원군 한백륜(淸川府院君 韓伯倫)의 따님으로 세조 9년(1463) 당시 왕세자이시던 예종의 후궁이셨다가 예종이 왕위에 오르던 즉위년(1468)에 왕비로 책봉되셨으며, 연산군 4년(1498)에 돌아가셨다. 

 

 

안순왕후 능침 (2009년 6월 촬영)

 

 

2023년3월18일 촬영 

 

 

〈수라간(水剌間)〉

제향 음식을 준비하는 집(空間)

 

 

수복방(守僕房)

능을 관리하고 지키는 사람이 守職하는 居處,

 

 

 

《恭陵》 

경기도파주시 조리면 봉일천리 산 4-1 공순영릉 내     

 

〈예종 원비 장순왕후 한씨 능 睿宗 元妃 章順王后 韓氏 陵〉

 

조선 제 8대 임금 예종 元妃 장순왕후 한씨(章順王后 韓氏1445-1461)는 상당부원군 한명회(上黨府院君 韓明澮)의 셋째 따님으로 세조6년(1460) 당시 왕세자이시던 예종과 가례를 올리시고 왕세자빈에 책봉되셨다. 이듬해(세조7년 1461) 원손(仁城大君)을 낳으시고 산후병으로 1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다. 세조는 세상을 떠난 왕세자빈에게 '장순章順'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세조8년(1462) 현재의 자리에 묘를 조성하고 章順嬪墓라 하였다. 이후 성종이 왕위에 오르시자 성종1년(1470) 장순왕후로 추존되시고 장순빈묘는 공릉으로 추존되었다. 공릉은 애초에 세자빈묘로 조성되었으므로 봉분의 병풍석과 난간석, 망주석과 무인석이 생략되어 간소한 모습이다. 

 

 홍살문에서 시작된 참도는 지형 관계로 중간에 ㄱ字로 꺾여 정자각에 이르고 있다.

 

〈정자각丁字閣〉 

제물을 진설(陳設)하고 제사를 지내는 집

 

 

 정자각 좌측(동쪽)에서 바라본 장순왕후 능침, 석물은 혼유석과 장명등, 문석인과 석마, 석양과 석호가 배치되어 있다.  

 

 

 정자각 우측(서쪽)에서 바라본 장순왕후 능침 

 

 

〈비각 碑閣〉

 

 

〈장순왕후 공릉 표비 章順王后 恭陵 表碑〉 (앞면 비문)

 

朝鮮國

章順王后恭陵

 

 

〈장순왕후 공릉 표비 음기 章順王后 恭陵 表碑 陰記〉 (뒷면 비문)

 

徽仁昭德章順王后韓氏  睿宗大王元妃 正統十年乙丑正月十六日誕生

天順四年庚辰冊封世子嬪 辛巳十二月五日昇遐 壬午二月二十五日葬于

坡州南普施洞戌坐之原壽十七  睿宗卽位尊位王后     崇禎紀元後一百九十年丁丑九月 日立

 

〈장순왕후 공릉 표비 음기 〉 (역문)

 

휘인 소덕 장순왕후 한씨는 예종대왕 원비이시며, 정통10(세종27년,1445)을축년 정월16일 태어나셨다.

천순4년(세조 6년, 1460) 경진년에 세자빈에 책봉되시고 이듬해(세조7년 1461년)신사년 12월5일 돌아가셔서 다음해(세조8년1462년)임오년 2월25일 파주 남쪽 보시동 술좌(남동쪽)장사지냈다. 17세를 사셨다.

남편 예종이 즉위하시자 왕후로 존위를 올리셨다. 숭정기원후 190년 정축년 9월 일 비를 세우다.

 

 

〈수라간水剌間〉

산릉제례山陵祭禮 때 제례음식을 데우고 준비하던 곳.

 

 

〈수복방守僕房〉

제기祭器를 보관하거나 수릉관(守陵官 능을 지키는 관리) 또는 수복(守僕 청소 등 능의 잡다한雜事일을 맡아 보던 일종의 관노비)이 거처하던 곳. 

 

 

2023년 3월24일  -鄕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