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괄 국자는 국자의 시면(匙面)의 넓이에 따라 대.중.소의 차이를 주고있는 그 예가 흔치 않은 일괄품으로 보입니다.
시면은 일반적인 고려 숟가락거ㅏ 달리 원형이며 가운데는 웅푹하게 파여 들어간 단면 반원형을 하였습니다. 가는 손잡이는 굴곡없이 길게 이어지다가 손잡이 끝단으로 가면서 조금 넓게 퍼져 ㄱ자로 꺽인 총부는 다시 바깥으로 말려 연봉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이 보다 시면이 훨씬 큰 대형의 국자는 외형이 거의 같은 모습이지만 손잡이가 중단쯤에서 부터 그 폭이 넓어지면서 굴곡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그 끝단이 바깥으로 꺾여 총부의 장식이 없이 걸기위한 고리로 만든 점이 독특합니다. 아무런 시문이 장식되지않은 이 국자들은 실용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동국자 일괄(靑銅麴子一括)
고려13세기/길이17.2~31.5cm,대형1점 길이47cm/국립중앙박물관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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