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요발(金+堯발).동발(銅발)이라고 불리우는 불교의식구의일종으로서 그 형태가 마치 서양악기인 심벌즈와 유사하여, 두 발을 부딪쳐 소리내도록 하여 범패(梵唄)와 같은 불교의식 때 사용됩니다. 이 작품 역시 일반적인 바라와 마찬가지로 2전 모두 동일한 크기와 형태의 1조의 바라로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비교적 큰 편입니다. 마치 냄비뚜껑처럼 생긴 표면의 중심부에는 손잡이로 보이는 원반형의 굵은 돌기가 솟아있고 그 중앙으로 구멍이 둟렸습니다. 이 손잡이를 중심으로 2조의 융기 동심원문을 두번 중첩 시문하였으며 바라의 외연부는 끝으로 가면서 옆으로 퍼지다가 살짝 외반되어 전처럼 표현되었고, 내면에는 중앙부의 돌기 손잡이에 해당되는 크기만큼 안으로 음푹 파여 들어가 있을 뿐 장식은 없으며, 바라의 한쪽 표면 외연부에 연점각(連點刻)으로 '도솔(도率)'이라는 간단한 명문이 새겨져있습니다.
청동바라(靑銅발)
고려13~14세기/지름42cm/국립중앙박물관 所藏
'고려시대(高麗時代) > 금속.토기(金屬.土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동주발모양국자(靑銅盌形麴子) (0) | 2009.03.20 |
---|---|
청동국자 일괄(靑銅麴子一括) (0) | 2009.03.20 |
청동금고(靑銅金鼓) (0) | 2009.03.20 |
청동광명대(靑銅光明臺) (0) | 2009.03.20 |
청동수각화로(靑銅獸脚火爐) (0) | 2009.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