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 자는 도보(道甫), 호는 원교(圓嶠)·수북(壽北). 소론이 영조 때 세력을 잃어 벼슬길에 오르지 못했고, 1755년 나주괘서사건으로 큰아버지 진유(眞儒)가 처벌받을 때 연좌되어 부령으로 유배되었는데, 그의 학문이 이름나 많은 사람이 모여들자 유배지를 완도군 신지도(新智島)로 옮겨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습니다. 정제두(鄭齊斗)에게 양명학을 배워 아들에게 전수했으며 윤순(尹淳)에게서 글씨를 배웠습니다. 진서·초서·전서·예서에 두루 뛰어났고 원교체(圓嶠體)라는 독특한 필체를 이루었으며, 그림에도 뛰어나 산수·인물·초충(草蟲)을 잘 그렸고 소박한 문인 취향의 화풍을 이루었습니다. 문학작품으로는 단군 이래의 역사를 읊은 〈동국악부 東國樂府〉 30수와 귀양지 신지도의 풍속과 생활을 그린 〈기속 記俗〉 등이 전하며, 서화작품으로는 〈행서사언시 行書四言詩〉·〈고승간화도 高僧看畵圖〉·〈산수도 山水圖〉 등이 전한다. 저서로 서예 이론서인 〈원교서결 圓嶠書訣〉·〈원교집선 圓嶠集選〉 등이 있습니다.
이광사 초상(李匡師 肖像)
조선시대/작가 신한평(申漢枰1705-1777)/견본채색662×53.2cm/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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