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은 승려의 모습을 그린 일종의 초상화로 대상 인물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정으로 그려진다. 사찰의 창건주, 또는 하나의 종파를 이루었거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승려가 입적(入寂)을 하게 되면 화가에게 진영을 그리게 하거나 생전에 진영을 조성케 하여 경내의 진영각(眞影閣)이나 조사전(祖師殿)에 봉안하였다. 따라서 진영은 초상화로서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조사신앙(祖師信仰)의 예배 대상이 되는 종교화로서의 의미도 함께 지닌다. 화면 중앙에 서산대사가 의자에 앉은 채 우측면을 향하고 있으며, 족대에 발을 올리고 있다. 오른손은 들어서 선장을 비스듬히 세워서 들고 왼손은 의자에 팔걸이 위에 올리고 있다.
서산대사진영(西山大師眞影)
조선시대/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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