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보살상은 보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如來의 자비심을 상징합니다. 법화경에 의하면 '관세음觀世音'이란 중생의 고통의 솨를 듣고 구원한다는 뜻으로서 세상 모든 중생의 여망에 따라 33가지의 모습으로 나타나 구제하여 준다고 합니다. 이는 33가지 만이 아니라 많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의 관음상은 隨나라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 졌는데, 독립상과 함께 석가나 아미타의 협시 보살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주를 든 형식으로 나타나던 관음상은 삼국시대 말 부터는 보관에 화불이 있고 정병을 든 정형적인 관음형식으로 변하였습니다. 또한 통일신라시대 중엽에는 모든 중생을 살펴서 구원한다는 관음 신앙이 조형적으로 구체화된 十一面觀音像이 함께 조성되고있습니다. 이 관음보살상은 천관에 화불이 있고 오른 손에 靜甁(세계를 정화시키는 맑은 물을 담는 병)이 들려져 있으며, 전체적 형식으로 보아 고구려시대의 불상일 가능성이 엿 보입니다. 천관(부처가 쓴 보관)의 화불은 매우 흥미롭게 묘사돼 있습니다. 화불의 광배가 붕긋붕긋하게 되어 있는데 이런 형태는 신령스런 기운을 표현한 영기문(靈氣文)의 속성입니다. 바로 이 가운데서 나타나는 화불은 완전히 추상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즉 얼굴은 둥근 원으로 팔은 좀 긴 타원형으로, 결과부좌한 다리는 긴 타원형으로 나타냈습니다. 관음보살입상은 무릎 위를 심하게 뒤로 젖혀 通鑄物되었으며, 담대하면서 간결한 조형을 보입니다.
평창된 얼굴은 입가에 古拙한 미소를 머금었고 얼굴 옆에 밀착된 귀는 단면을 잘라낸 듯 평판적입니다. 낮은 寶髮 뒷면에 별도의 光背고다리를 꽂았던 홈이 패여있고, 天衣는 가슴과 무릎 위를 돌아 양 팔목을 감싸고 몸 옆으로 짧게 내렸으며 어깨 뒤의 披巾자락은 좌우 뻗침이 둔화되었지만 가운데가 예리하게 돌출되었습니다.
금동관음보살입상(金銅觀音菩薩立像) 국보(國寶)127호
삼국시대《7세기》 / 서울 삼양동 출토 / 높이(高) 20.7cm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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