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으로 만든 작은 화장품 用器로 조선시대 효종의 첫째 공주인 숙신공주의 묘에서 출토되었습니다.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절경과 선인들이 소나무 아래에서 장기를 두는 한가로운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당시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금속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뚜껑에는 안의 내용물을 쉽게 퍼 담을 수 있는 숟가락이 붙어 있으며
열면서 바로 내용물을 풀 수 있도록 고안해낸 점도 흥미롭습니다.
뚜껑 윗면에는 구름 위로 날개를 활짝펴고 날아오르는 한 마리의 학이 조각되어 있으며, 그 바탕에는 끝이 동그란 정으로 구슬 무늬를 새겨 넣었습니다. 몸체에는 여지.석류.복숭아.감 등으로 보이는 과일의 가지를 각각 네 부분에 나누어 배치하였습니다. 입구에는 연꽃잎을 두르고 바탕에는 마찬가지로 끝이 동그란 정으로 구슬 무늬를 정교하게 새겨 넣어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높이 4.5cm)
<前面><後面>
숙신공주화장품그릇
조선시대/1650년경/높이6.3cm(右)/국립중앙박물관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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