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로 만든 거울로, 거울 상단에 "황비창천(煌丕昌天)"이라는 글자가 돋을새김되어 있다.
황비창천이란 '밝게 빛나고 창성한 하늘 또는 세상'을 뜻하는 것으로, 천하안창(天下安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뒷면에는 돛을 올린 배가 힘차게 파도를 헤치고 항해하는 모습이 주조되어 있다.
이러한 거울은 중국의 북송(北宋)∼금(金)나라 시기에 많이 제작되었으며, 고려의 것도 여러 점 알려져 있다. 고려에 있던 것은 중국에서
유입되었거나 중국의 것을 모방하여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와 중국 간의 해상 교류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항해하는 배가 새겨진 거울("煌丕昌天"銘航海圖文銅鏡)
高麗時代《중국 북송~금》/ 지름17.0cm / 국립중앙박물관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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