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先史)/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

토제가락바퀴 (土製紡錘車)

鄕香 2008. 4. 24. 19:56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봉산군 문정면 지탑리, 평안남도 용강군 해운면 궁산리,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한강 중류의 여주군 점동면 흔암리 유적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유적에서 바늘에 실이 감긴 채 출토된 예가 있어 실을 감는 데 가락바퀴가 사용된 것은 신석기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는데, 청동기시대 이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락바퀴가 출토되고 있습니다. 가락바퀴는 그 중앙에 둥근 구멍이 뚫려 있는데, 그 구멍을 통하여 가락바퀴의 축이 될 막대를 넣어 고정시킨 상태로 만들어서 완성시킵니다.

막대의 위쪽 끝에는 갈퀴를 만들어 둡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 갈퀴의 형태가 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막대의 길이도 그 사용 목적에 따라서 다르며 그 굵기도 다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나무막대는 부식되어 그 형태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흙으로 빚어 만든 이 방추차의 색깔은 황토색에 모래가 다소 섞였으며,  거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훼손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가운데에 원형의 구멍이 깔끔하게 뚫려있고, 겹삼각무늬를 돌아가며 새겼습니다.

 

 

토제방추차 (土製紡錘車) 가락바퀴

한국(韓國) 청동기(靑銅器) / 欣巖里 7號 住居址 출토 / 토제 연질(土製 軟質)  지름(徑) 4.0cm /  서울大學校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