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돌은 간석기(磨製石器)의 형태를 잡거나 완성된 도구의 날을 세우는데 사용했던 도구입니다.
신석기시대의 돌 연모 제작기술은 갈기수법에 의한 간석기 제작기술의 보급과 발전으로 특징 지워지는데 숫돌은 이러한 기술의 보급을 직접 증명해주는 중요한 도구 가운데 하나입니다. 숫돌에는 주로 사암과 니암 계통의 돌감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숫돌이 갈아야하는 대상의 돌감보다 더 물러야 했기 때문입니다. 즉 돌감을 갈 때 숫돌도 함께 갈려야하며 이때 생기는 돌가루가 마찰력을 높여주어 갈아야할 대상이 더 잘 갈리게되는 것이지요. 숫돌의 모양은 장방형(長方形), 원형(圓形), 타원형(?圓形) 등 매우 다양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구의 제작과정과 방법에 따라 입자가 거친 숫돌, 중간 숫돌, 그리고 입자가 곱고 미세한 완성용 숫돌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만들고자 하는 도구에 따라 숫돌의 용도가 분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유물은 암사동 유적지에서 발굴되었으며 화강 편마암을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양면은 숫돌로 사용되어 매끄럽게 걸려있으며, 귀퉁이가 깨어져 나가있습니다.
숫돌 (砥石)
한국(韓國) 신석기(新石器)/길이 9.7cm / 여주군 흔암리 출토 / 서울大學校博物館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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