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황(1713~1791)의 본관은 晉州이고 자는 光之, 호는 豹菴.첨齊이며 벼슬은 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參判.시헌정諡憲靖 등을 지냈으며, 정조 8년(1784)에는 진하사은부사進賀謝恩副使로 연경燕京에 다녀왔으며, 1787년에 정조어진도사감조관(正祖御眞圖寫監造官)을 역임했습니다.
산수.노송.난.죽.매.화조 등 다방면에 소재를 다루었는데, 유연한 필법과 담채법으로 이루어낸 진솔한 화풍으로 조선 남종화의 경지를 한층 높였으며 높은 식견의 감식가로서 당대 예원을 이끌었고, 김홍도를 비롯한 화원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둑을 두는 장면은 이야기 속의 인물이나 전설적인 사건을 보여주는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에서
즐겨 그려지던 주제이나, 사대부 화가 조영석(趙榮祏, 1686-1761) 이래로 문인들의 모임 장면에 주로 표현되었습니다.
늙은 소나무의 그늘 아래에서 이제 마악 바둑판을 걷는 듯한 형국입니다. 각기 다른 자세의 신선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정좌로 앉아 있고 맞은 편 신선은 한 무릎을 세우고 판을 들고 일어설 기세이고, 그 옆 선인은 지팡이를 짚고 서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그들 한 편에는 이제 막 화면을 벋어나려는 선인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날카로운 필치의 소나무와 생동감이 넘치는 인물 묘사, 지팡이, 의상 등이 조화롭습니다.
표암 강세황 필 송하선인도(豹菴 姜世晃筆松下仙人圖)
조선 17세기 / 麻本淡彩201×133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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