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잔 받침은 잔을 받쳐주는 돈대로 잔탁(盞托) 또는 잔대(盞臺)라고 합니다.
잔좌(盞座)는 발(鉢)의 형태로 문양은 없고 다만 넓은 화엽형의 전에 안팍의 양 면에 음각선으로 화엽문(花葉文)을 새겼습니다. 굽은 곧게 뻗어 내리는 듯하다 갑자기 바라진(外反) 형태이며 그 자리에 청자유가 흘러 모여 짙은 연두빛으로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이 유물은 신안 해저 침몰선에서 발견된 유물 중에는 고려청자도 일곱 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여섯 점에 해당됩니다.
이들은 배의 가장 아래부분에 적재되어 있으며, 전체 2만점이나 되는 도자 중 극히 소수입니다.
음각으로 장식한 무늬나 기법으로 보아 12세기 작품들인 것으로 여겨지며, 침몰된 교역선이 원(元)에서 구입하여 실었거나,
원으로 가던 도중에 고려에 잠시 들러 사들였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것으로 고려가 청자를 매개로 하여 동아시아 교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려청자 잔 받침 (高麗靑磁盞臺)
한국-(高麗) / 도자기-(靑磁) 높이 6.3cm, 입지름 4.9cm, 바닥지름 8.7cm 받침지름17.3cm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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