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점괘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로는 시주를 청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두 명의 승려가 목탁과 타악기를 두들기며 시주를 호소하고 있으며,
돗자리 위에 부적인 듯한 물건이 펼쳐져 있고 엽전이 놓여져 있습니다.
지나가던 여인은 쓰고 있던 장옷을 머리에 얹고 주머니를 열어 엽전을 꺼내려는 순간입니다.
이 그림에서 시주를 청하는 두 인물은 승려로 보이지만, 18세기 이후에 사당패들이 시주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찰에 소속된 광대, 사당패가 민중을 대상으로 한 가무회나 각종 놀이행사를 주도했는데,
이 때에 그들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찰에서 내준 부적을 가지고 다니며 팔고, 점을 보거나 놀이행사에 참여하면서 그 수입의 일부를 사찰에 바쳤다고 합니다.
김홍도필풍속화첩(金弘道筆風俗畵帖) 중 시주(風俗畵 中 施主)
朝鮮時代 / 金弘道 (1745~?) /紙本設彩 縱 39.7cm×橫26.7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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