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일년이 넘도록 치유되지 않는 족저근막염, 치유에 왕모래 자극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맨발로 고도 678m 의 예봉산을 오르네. 세상사 온갖 잡념 땀방울로 맺히니 시원한 바람 솔솔 모두 담아가네. 중앙선 전철 팔당역에서부터 바라보이는 예봉산, 산자락을 향해 요염하게 비틀어진 길 위로 발을 옮긴다. 하산행 후 하산길에 저 산자락 마을에서 파, 부추, 미나리煎에 막걸리 한잔 어찌 그냥 지나치랴 마을 끝머리 예봉산 들머리, 등산로가 여럿이니 이곳이 날머리도 될 수 있겠다. 한발짝 들어서다 이정표를 바라보니 정상까지 2km 거리이다. 풋내 향기롭고 조금 거친 황톳길 산책하기 좋아라 - 등산길은 빗물에 파여 빗길이 되었네. 토실토실 여물은 도토리 보는 내가 흡족하다. 빗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