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 9 Nov 2005 15:01:04 +0900
어젠 강 둔덕길을 걸었어요.
언제부터인가 취미같이 되어온
독보 속에 독백.
초겨울 색이 풍기는 해거름녘 강바람 사이로
독백은 계속되는 거지요.
간간히 길가에 떨고 있는
잔 무리 코스모스가 나의 의식을 깨우고
군데군데 대화를 몰고 오고 있어요.
아직은 동심의 세계로만 휘말려
그래도 작은 순수함
쇠잔한 풀 섬 사이로 힘겨운 나래 짓하는 잠자리처럼
나약하지 않은 현실 속에 얼마만큼 비슷한 호흡이
가능할 것 인가는 예측 할 수 없지만
2005/10/8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