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예봉산 자락에서 」

鄕香 2022. 11. 10. 10:35

하늘만 믿고 오른 예봉산 햇볕 들자 바람 불고 검은 구름 오락가락 여기저기 비 내리고 변죽에 죽 끓듯 하네.

맥없이 너덜너덜 내려온 길에 조만치 보이는 굴다리를 虹霓처럼 멋지게 단장한 붉게 물든 담쟁이, 개선장군 맞이하듯 붉은 열정으로 맞아주네. 

 

 

 

가을 머금은 담쟁이 거무죽한 교각에 붉고 아름다운 繡를 놓았네!

 

 

 

가을을 보네  시월의 가을남자가 -

2022년 10월10일 저녁녘에 -鄕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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