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라이딩(왕숙천-탄천)

鄕香 2020. 4. 19. 14:13

광주군 돌마면 하대원리에서 출생하시고 자라신 광주 이씨 내 어머님은, 광주군 언주면 압구정리 전주 이씨 문중에서 태어나 자라신 내 아버지와 혼인을 하셨다. 8남매의 맏이인 나를 친정 하대원에서 낳으셨다. 아버지 형제는 삼남매로 위로 큰 누님과 형을 둔 막내이셨다. 고모님은 과천 선바위 고령 신씨 문중으로 出嫁하셨다. 나의 외가 하대원리 앞에는 숯내(탄천)가 흐르고, 고모님 댁 선바위 앞에는 청계산으로부터 흘러내린 양재천 상류가 흘렀다, 고향 압구정리 앞은 샛강과 무수막 강이 흘렀고 그 사이에는 모래섬 저자도가 있었다. 당시는 모두 수정처럼 맑고 청량한 물이 흘러 수많은 종류의 물고기와 조개들과 소라와 새끼자라 그리고 나무와 풀들과 교감하는 동화속 같은 별천지였기에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스승이었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던 곳이었다. 오늘 그 아름다웠던 곳 중 하나인 숯내를 따라 옛 시절의 꿈속에 잠겨봅니다. 

 

(왕숙천-광진교-한강 남단-숯내 합수지-이매교-야탑교-정자교-불정교-돌마교-구미교-오리교-대지교-죽전교-죽전1.2교-탄천1.2교-독정교-용인시 기흥구 구성교에서 U-Turn, 이매역까지, / 76km.)

 

     

구리시 왕숙천

    

 

 

  왕숙천,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시계인 왕숙천의 한 모습입니다. 

 

 

   

왕숙천이 한강에 합수되기 전 모습. 보이는 다리(수석교)는 구리시에서 남양주 수석동으로 이어지는 강변북로입니다. 한강 상류와 예빈산, 예봉산, 하남 검단산이 한 눈에 보이는 수석동 토성 옆에는 조선 세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조말생의 묘가 있습니다.

    

 

 

 왕숙천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모습.

   

 

  

 덕소 아파트단지와 그 너머로 예빈산, 적갑산, 예봉산, 등 산줄기가 겹쳐 이어져 있습니다.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입니다. 해마다 코스모스와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한강 남쪽 강변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 광나루다리(廣津橋)를 거쳐 강동구 천호한강시민공원으로 갑니다.

  

 

 

 광진교에서 바라본 올림픽대교와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강동구 천호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에서 광진교를 거쳐 천호동으로 건너와서 동편 광진교 아래 자전거도로로 들어섰습니다.

     

 

 

강변 둔덕의 풍경을 대각선으로 담았습니다. 파란하늘빛 아래 둔덕에 돋아난 풀, 노랑꽃 빛깔, 나뭇가지들의 추상적 아름다움, 한 점 까치집..

   

 

 

올림픽대교 그리고 올림픽 상징 횃불을 형상화한 조형물.. 올림픽봉화를 형상화 한 스테인리스鋼 조형물을 저 자리에 설치작업을 할 때 헬리콥터가 봉화조형물을 철제로프에 달아매고 올림픽대교 중앙교각 꼭대기에 안치하였으나 철제로프가 풀리지 않는 바람에 헬기가 추락하여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희생되는 사고가 발생할 당시 자전거를 타고 광진교를 건너가다 목격을 했던 일이 올림픽대교를 볼 적마다 떠올라 안타까움이 솟아납니다.   

    

 

  

 멀리 남산 타워를 초점으로..

   

 

 

 줌으로 당겨 담은 남산타워..

    

 

 

 

  

  복사꽃(桃花)을 보니 젊은 날에 즐겨 부르던 노래 한 곡 절로 나온다.

 

 

  

   '외나무다리'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 고향 만나면 즐거웠던 외나무다리,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디 새파란 가슴 속에 간직한 꿈을 못 잊을 세월속에 날려 보내리.

어여쁜 눈썹달이 뜨는 내 고향 둘이서 속삭이던 외나무다리, 헤어진 그날 밤의 추억은 어디 싸늘한 별빛 속에 숨은 그 님을 괴로운 세월 속에 어이 잊으리- (최무룡)

   

 

  

 

 

  

     남경화 (萬疊白桃·萬疊紅桃)

    

 

  

   남경화 (萬疊白桃·萬疊紅桃)는 벚꽃 피우는 4월 초순, 파란하늘에 繡를 놓은 듯이 이처럼 화사하게 피웠다.

    

 

 

시흥군 과천 청계산에서 흘러내린 양재천이 광주군과 용인에서 흘러내려온 숯내와 합수되어 다시 한강에 합수되는 곳입니다. 옛날에는 강가나 냇가는 콘크리트 방죽 없이 모두 흙으로 쌓은 둑이나 물길에 자연적으로 패여 이루어진 둔덕이었는데 이곳은 물가 주변이 모래땅이 아닌 진흙으로 물길에 패여 양 물가는 절벽이었습니다. 양쪽 물가 진흙 절벽에는 참게 굴이 많아 굴속에 있는 참게를 손을 넣어 잡던 추억이 있습니다.

   

 

  

  탄천이 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양재천과 탄천이 합수되어 내려가는 냇가를 따라 거슬러 간다.   

  

 

 

  양재천과 숯내(炭川)가 합수되는 곳. 오늘은 양재천을 탐방하려고 왔는데, 강남구청에서 코로나 방제차원으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양재천은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숯내(炭川)를 탐방하기로 하였습니다. 

      

 

 

 양재천 초입 풍경만 담아봅니다.

     

 

 

  넓은 하천에 흐르는 물줄기는 흐르는 양이 적고 한쪽으로 흐르고 있어 물이 없는 곳은 공원으로 활용하여 쾌척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탄천을 거슬러 가다가 좌측을 바라본 전경. 

     

 

  

  성남시 모란개울에서 내려온 생활하수를 종말처리해서 내려보낸다지만 그래도 세제가 남았는지 거품이 일고 물이끼가 심하다.

     

 

 

 

  

  

 

 

 

 

 

 

 탄천 물가운데 모래섬이 있고 그 너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공군 비행장(서울공항)방벽이 보인다.  

   

 

 

 

 

 

 

 

 

 

 

 

 어려서 견지 낚시를 즐기던 숯내 여울목자리 우측은 軍 비행장.

   

 

 

 

 

 

 

 

 

 

 

  

 

 

 

  

  추억의 징검다리

    

 

 

 용인시계 10km 지점.

   

 

  

  사송교

모란에서 판교로 이어주는 다리

     

 

 

 

 

 

 

 

 

  

 분당 차병원

    

 

   

 

  

  수내교

   

 

 

 

 

 불정교

    

 

 

 불정교

   

 

 

 

 

 

 

 

 

 구미교

  

 

 

구미교

탄천과 동막천 합수지.

   

 

  

  

 

 

 

 

  

 죽전교

   

 

 

 탄천1교~탄천2교 사이, 탄천과 성복천 합수지.

   

 

   

탄천1교 서쪽 끝자락 이정표

  

 

  

   

 

  

 왕숙천-광진교-한강 남단-숯내 합수지-이매교-야탑교-정자교-불정교-돌마교-구미교-오리교-대지교-죽전교-죽전1.2교-탄천1.2교-독정교-용인시 기흥구 구성교에서 U-Turn, 이매역까지, / 76km.)

  

 

 

2020년4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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