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中國 張家界國家森林公園》4

鄕香 2015. 5. 8. 23:36

《십리화랑十里畵廊 · 황룡동굴黃龍洞窟》4월29일

중국 최초로 국가급 삼림공원 장가계는 천자산자연보호구와 삭계욕자연보호구 등 3개의 경관으로 구성된 핵심 경관구역을 무릉원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곳은 5,000년 전 양자강 유역의 원시적인 소박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은 태산의 雄壯, 계림의 秀麗, 황산의 奇異, 화산의 峽岳을 겸하여 가지고 있습니다. 장가계는 기봉 괴석이 많고 수목이 울창하며 종유동굴이 도처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계곡이 졸졸 흐르고 진귀한 동물과 꽃들이 장가계를 더 한층 아름답게 하고 있습니다. 장가계는 산봉우리, 다리, 동굴, 호수를 한 몸에 담고 명산대천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장가계는 1980년 대 초에 세인에게 발견되었으며 그 독특한 자연풍경과 원시적 운치로 그 자태를 과시하면서 관광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1982년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최초의 국가급 삼림공원으로 명명하고 1988년 10월 국무원은 무릉원을 국가급 중점 관광명승지로 발표하였고, 1992년 12월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무릉원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정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국제자연과 자연자원 보호연맹기술 평과 보고서에는 '무릉원은 장려하지만 각기 부동한 石峰과 울창한 식물 및 깨끗한 호수, 개울로 부정할 수 없는 자연미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으며 미국 서부지역의 몇 개 국가급 삼림공원 및 기념물과 겨룰 만 하다고 합니다.    

웅장한 천문산, 낭만적이고 자극적인 모암하 표류, 강남명찰 보광선사, 아시아 제일 동굴 구천동, 하룡 그리고 역사 명인의 옛집, 현지 소박한 민족 물정, 유명한 장가계 경기공 등은 각국의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삭계욕자연보호구/索溪自然保護區》

삭계욕은 계곡이 밧줄 같은 모양으로 인해 얻은 이름입니다. 주요경관으로는 보봉호, 황룡동, 서해, 십리화랑, 삭계호, 백장협 등이 있습니다. 다음 사진들은 십리화랑과 황룡동굴의 사진입니다. 

 

 

《십리화랑十里畵郞》 

산세의 여러 봉우리들이 4 km에 이르러 병풍처럼 이어졌고 그 형상들이 기이하고 웅장하며 병풍 속 그림처럼 펼쳐있어 붙인 이름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세 자매 봉우리까지 갈 수 있으며, 도보로 풍경을 두루 감상하며 유유자적 한다면 바로 신선의 경계를 넘나 듬과 같습니다.

  

 

 

이 사진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가며 河川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산봉우리들을 담은 풍경입니다. 장가계는 바람이 없고 고온 다습한 풍토로 인하여 맑은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뿌옇게 연무가 서려 가시거리가 짧아 원거리의 풍경을 선명하게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부처 앞에 많은 신도들이 불공을 올리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고 둘 또는 셋이 모여 도타운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 같이도 보입니다. 홀로 높이 솟구쳐 있는 가운데 큰 봉우리는 좌측으로 돌려 앉은 관모를 쓴 사대부처럼 보입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시각적 사고 또한 각기 다르니 보는 이에 따라 다른 형국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 무리의 늑대 중 우두머리가 달을 향해 우~~, 울부짖으니 다른 일행도 주둥이를 하늘로 향하고 '우리는 늑대다'  이지역의 먹이사슬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맹주임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십리화랑은 여러 형태의 봉우리들이 십리에 이르고 있어 마치 산수화가 그려진 병풍을 쳐보는 것과 같다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세자매봉우리三姉妹峰>

십리화랑의 主格인 세자매봉우리입니다. 모노레일도 관람인도 이지점에서 다시 돌아서는 회귀점입니다.  



중국은 예터 신선사상이 발전한 나라입니다. 이러한 유래는 그 지역과 같은 풍광에서 발생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산수가 빼어나고 신비로운 곳에 사람들의 시각을 통한 사물이 생각을 거쳐 창출된 것이 신선사상입니다. 이런 자연 발생적 신선사상을 기반으로 , 거기에 노자와 장자의 사상 ·유교 · 불교 그리고 통속적인 여러 신앙 요소들을 받아들여 형성된 종교가 도교道敎입니다. 그런 문화적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에서도 산신령, 용왕, 선돌, 솟대, 장신 등 토속적인 수많은 신앙이 발생되었습니다. 사람은 깊은 산중의 명승지에 묻혀 지내면 그 경치에 동화되어 자연의 이치와 순리의 법칙을 깨달게 되고 그 논리를 인간생활에 접목시키는 것을 신선화 한 사상입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군주君主가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고 그 주변에 이런 괴산怪山 명승名勝에서 도道를 수행하거나 하던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난무한 것도 이런 지리적 경관의 산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명승지에 신선과 도사의 전설이 많은 까닭도 이에 있다 하겠습니다.

 

(제가백가/諸子百家) :춘추 전국 시대의 여러 학파. 공자孔子, 관자管子, 노자老子, 맹자孟子, 장자莊子, 묵자墨子, 열자列子, 한비자韓非子, 윤문자尹文子, 손자孫子, 오자吳子, 귀곡자鬼谷子. 등의 유가儒家, 도가道家, 묵가墨家, 법가法家, 명가名家, 병가兵家, 종횡가縱橫家, 음양가陰陽家 등을 통틀어 말합니다.   


 

기울어진 듯 솟아난 독봉에서 피사의 사탑을 보는 듯 합니다.


 

겹친 사진 같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입니다. 달리는 모노레일에서 레일 가까이 있는 수림이 가려 정작 찍을 수 있는 풍경과 여건이 그리 많지 않아 찍을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서너 번씩 담다보니 이런 일이 있습니다. ^^

 

 

솟아난 바위 봉우리들을 보고 드는 느낌은 수호지에 등장하는 영웅호걸이 여기 다 모인 것 같습니다.

 


모노레일의 종점이자 세자매봉우리 인근으로 회랑 건물 안에는 여러 가지 토산품과 간식을 살 수 있는 매점이 있습니다.

 

〈풍우장랑/風雨長廊〉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면 몸을 피할 수 있는 긴 회랑입니다. 장가계에 며칠 지내보니 고온 다습하고 기둥 모양의 높은 산봉우리가 群立되고 숲이 우거져 바람이 없어 공기가 순환이 안 되고 갑자기 장대비가 내릴만한 지역적 특성을 지닌 기후가 성립되어 관광지의 입장권구매처나 입구마다 줄서서 기다리는 곳에는 이런 회랑 건물을 세웠습니다.   


 

 어린이를 업거나 안고 나란히 서 있는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세자매봉우리입니다.





개의 머리 같기도 하고, 수탉의 머리 같게도 보입니다. 



세자매 봉우리 주변의 여러 봉우리들 중 한 풍경.


 

위의 풍경을 크게 본 모습.


 

<세자매봉우리/三姉妹峰>

 

《금편계곡/金鞭溪谷》

 

 

마치 쌓아올린 탑같이 생긴 자연적으로 생성된 봉우리입니다. 마주 보이는 정면 가운데에 길게 표면을 다듬고 붉은 글씨 한 줄 보입니다. 다가서서 자세히 보니 음각으로"張家界國家森林公園"을 새기고 글자에 붉은 칠을 감입嵌入하였습니다.

 

 

봉우리 밑동위에는 둘러볼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쇠난간을 돌렸습니다. 


 

계곡을 끼고 5 km정도 펼쳐진 심산유곡으로 신선한 공기에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수림이 울창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점심 약속 시간이 촉박하여 금편계곡金鞭溪谷을 보는 둥 마는 둥 돌아온 식당 '향화네 집'은 우리 교포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우리네 음식처럼 먹을 만 했습니다. 이식당은 금편계곡 입구 너른 마당에 있습니다.  

   


많은 동포들이 한 줄 글귀로 담박한 음식 맛을 칭찬과 아울러 격려의 글을 벽마다 빼곡히 써 붙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버스로 황룡굴로 향합니다.

 

 

《황룡굴/黃龍窟》
버스에서 내린 주차장에서 500 m 정도 거리를 두고 황룡굴이 있습니다. 황룡굴로 가는 길가에 못과 중국식 현대가옥이 호젓합니다.

 


산뜻한 건물과 연못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구름다리가 건들건들 한껏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연못가에 핀 노랑붓꽃이 바야흐로 짙어가는 녹색 향연에 기가 눌려 홀로 애처롭습니다. 


 

엄청 큰 무자위水車가 황룡굴로 가는 회랑 옆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황룡굴 입구 앞마당까지 이어진 회랑입니다. 

고온 습한 아열대 기후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대비하여 관광객을 배려한 시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랑 옆 도랑에 여러 대의 무자위가 버려져 있습니다. 이 무자위는 우리 서해안 염전이나 농촌에서 쓰던 그 무자위와 다른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무자위 옆에 나무로 기어(톱니바퀴)들이 여러 개가 서로 맞물려 있고 우측에는 바퀴 중심으로 이어진 통나무 축에 발로 밟아 축을 돌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황룡동굴/黃龍洞窟》

이 동굴은 동굴 내에 있는 먼 기슭이 3층이고 가까운 기슭은 6층의 입체적 공간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굴 내에는 홀 13개, 폭포 3개, 지하 하류 2개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동굴 내에는 종류석, 종류 폭포, 석순, 석만, 운합, 혈주 등이 있으며 넓은 홀에 장식되어 있는 여러 형태의 종유석이 마치 왕궁 안 거실을 치장한 장식품처럼 아름답습니다. 하류河流는 폭이 넓고 수량도 풍부하여 배를 타고 동굴내부를 둘러보는 색다른 즐거움과 기묘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초입부터 사람이 석순인지 석순이 사람인지 분간이 어렵게 석순도 종유석도 많습니다. 보기에 따라 사람들이 마왕의 암굴로 마법에 취해 끌려 들어가는 형국입니다.ㅎㅎ



 위아래로 돋아오른 종유석과 석순이 솟아난 캄캄한 동굴을 불빛따라 가다보면 과학적 논리나 지리학적 사고思考보다 그림동화책을 보는 것 같이 깊고 깊은 심해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상어나 아귀의 입속을 들여다 보는 것 같기도 한 생각에 나혼자 탐험가가 되고 나혼자 동화속 주인공이 됩니다. ㅎㅎ  


 

통로바닥은 잘 다듬은 돌로 깔았습니다. 이 사진들은 플래시 없이 조리개 값 1.7 에 맞추고 감도2, 셔터 속도는 +2로 촬영한 것입니다.

 


처음 탐사할 때 이런 곳을 무작정 들어 왔다가는 미로 찾기 한 번 제대로 하겠지요. 요리조리 꼬불꼬불


 

상어의 입을 연상케하는 그 안은 어둠이 가리고 있습니다. 

 

 

무슨 공룡의 뼈속을 헤매는 느낌도 듭니다. 

 

 

좌우로 굽어지고 꼬부라진 길 벗어나 겨우 곧바른 길이다 싶은데, 함께한 님들은 어디로 갔을까! 갑자기 서늘해지는 등골에 오싹함이...

 

 

마 악 모퉁이를 돌아가는 님의 뒤태가 보였습니다. 휴~~ 


 

불빛 휘황한 쌍갈랫길이군요. 좀 작은 입구는 여자의 길, 좀 큰 것은 남자의 길인가 여자의 입구는 왠지 께름칙하네요.  

 

 

이제까지 보다는 제법 넓어진 통로입니다. 밝은 불빛이 있는 곳은 동굴 벽에 자연 발생된 석순과 종유석, 종유폭포 그리고 두 개의 종유석과 석순이 중간 위에서 맞붙어 남녀가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 생성된 공간입니다. 마치 아파트 베란다를 연상케 합니다.

 


동굴 천정 바로 아래 벽면에 선반처럼 틈새가 있고 그 틈새에 미사일 기지가 있네요.^^  

 


선반위에 액세서리 전시를 한 것처럼 보입니다.

 

 

석순에 마디가 층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 한 마디가 자라기까지 얼마만한 세월이 흘렀을까 그걸 알면 저 석순의 나이를 금방 알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일이겠지만...

 

 

갑자기 확 트인 공간 아래로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동굴 안에 이처럼 큰 광장이 있다는 것에 놀랍습니다.

 


지나온 곳은 어떤 감동이 있을까 싶어 돌아보니 한 쌍의 남녀가 손을 잡고 내려옵니다. 음영도 곱게.. 


 

와 ~~ 동굴 안에 부두가 있다니... 충전식 전기모터보트입니다. 그래야 하겠지요. 환기도 잘 안 될 테고, 훼손도 될 터이니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내리고 타고가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나도 타기로 했습니다. 좀 비싸도 타야지요. 생전에 이런 동굴 속에서 배를 언제 타 보겠어요.


 

내 앞에 서있던 분들이 떠납니다. 여행 내내 함께였던 분들.. 사진을 본인들께 전할 길이 없으니.. 우연을 바랄 수밖에 없겠지요. 


 

고개를 돌려보니 내 뒤로 내려오던 많은 분들이 승선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물길 따라 동굴탐사에 들어갑니다. 나를 태운 배는 소리도 없이 수정같이 맑은 물 위를 살같이 스쳐갑니다.

 

 

공룡의 큰창자 속 같은 분위기입니다. ㅋㅋ



붉은 조명에 노을빛처럼 동굴의 벽이 물들었습니다.

 


나를 태운 배는 동굴의 물길을 따라 시속 10 km로 순항중입니다. 동굴천정은 빛에 물이 들고 물은 천정의 빛을 흡수하여 뱃길을 열고 있습니다.

 


동굴의 물길 따라 동굴 벽에는 자연으로 생긴 선반이나 둔덕이 있고 그 선반과 둔덕에는 장식품을 전시해 놓은 듯이 여러 가지 모양의 석순이나 발달된 석회석 등이 눈길을 이끕니다. 



동굴의 여러 층에서 하층인 동굴수로는 둘레가 커서 물길의 수면 폭이6~13 m나 됩니다. 점점 넓어지는 동굴 한 쪽에 둔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이 동굴은 한쪽 벽면은 언덕처럼 둔덕 모양에 석순이 솟아 있고 좀 더 배를 타고 가니 엄청 넓은 호수 가운데 천정에 맞닿은 뜻한 섬이 있고 그 섬 테두리로 배가 다니는 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우측은 언덕을 이룬 동산이 있으며 그 언덕에는 이처럼 동굴도 있고 언덕 위나 또는 2m 정도의 높이의 침니를 이룬 그 안에 종유석과 석순들이 진열장 안에 전시된 것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시 동굴은 좁아 집니다. 동굴 벽면에 무늬가 상하좌우로 판석을 쌓은 것처럼 이채롭습니다.  



석회사암편마암으로 이뤄진 동굴의 표면이 오랜 세월 물에 녹아 기묘한 문양으로 장식되고 기이한 동굴을 만들었습니다.  



전등을 켜놓은 곳은 움푹 파인 곳이거나 선반처럼 생긴 곳으로 종유석이나 석순이 자라고 있습니다.

 


전등이 켜진 좌측은 침니처럼 파인 곳에 석순이 있고 우측 불빛 있는 높은 곳에도 석순이 보입니다.



전면에 길게 보이는 불빛이 있는 곳은 동굴광장에서 선착장으로 내려오는 길과 다리입니다.

 


선으로 이어진 불빛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길로 동굴광장에서 선착장으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배를 타고 한 바퀴 돌아 선착장에 도착하여 지나온 곳을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동굴좌측상부에 석순과 종유석이 생성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 물위에 우리 뒤에 오던 배가 들어오고 있군요. 


 

배에서 내리기 전에 선착장으로 들어온 뱃길을 사진기에 담은 모습입니다. 



벌어진 동굴벽 틈새의 모습입니다.

 


선착장에서 높고 긴 계단을 올라온 곳입니다.



넓은 동굴안 바닥은 완만한 경사진 곳으로 온통 종유석과 석순이 생성하고 있습니다.



<화계산/花界山>

이 곳을 꽃들의 세상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우측에 화계산이라는 글씨가 있습니다.




길따라 동굴의 아름다운 이모저모에 정신을 팔다 불쑥 나타난 가파른 아래를 보니 물이 보입니다.

 


환상의 화계산을 언제 어떻게 보았을까 싶게 선착장에서 우리가 올라왔던 계단길 불빛들이 현란하게 비칩니다.

 


난간을 잡고 선착장을 내려다보며 휘돌아 앞으로 갑니다.

  


앞에 다리가 나타납니다. 길은 다리 건너 동굴로 이어지고, 아래는 선착장과 연결된 수로에 흐르는 물이 다른 동굴로 빨려들어가는듯이 이어져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들어선 동굴은 휘황찬란한 지상 아닌 지하낙원 같은 궁전입니다. 



동굴바닥에 돌로 만든 보도블럭을 깔아 길을 만든 것이 편리하지만 왠지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통행로 옆에 본래의 표면을 볼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였습니다. 본래의 표면인데도 마치 전시물처럼 보이는 착시를 일으킵니다. 



본래의 동굴 바닥 표면의 모습입니다.



엄청난 동굴 안에 구릉진 언덕이 있고 그 언덕위에 동굴천정을 받치듯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 맞붙어 기둥이 되었습니다.



다시 좁아진 통로의 가파른 계단으로 오릅니다. 



좁은 통로를 1~2분 지나갑니다.



다시 확트인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마치 유럽 어느 왕궁의 메인홀처럼 화려하고 넓은 동굴입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동굴 홀은 바닥이 원만한 구릉과 언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 수많은 석순과 종유석들이 기묘한 형상으로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있습니다. 우측에 선을 이룬 흰 불빛은 사진 하단에 보이는 굽이진 길로 이어진 내가 걸어온 길입니다. 

 







이 동굴이 있는 광장의 위치는 입구에서 수평으로 볼 때 대략 30m 정도 높은 산 심장부에 위치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배를 타고 돌던 곳은 입구인 지표보다 5~8m 낮은 위치일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이 동굴을 들어서서 처음에 내려가지 않고 위로 올라 갔고 배를 타기위해 한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갔다 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즉 원래의 지표상으로 돌아 가는 것이지요.   

  

동굴입구에 들어서서 위로 올라온 만큼 내려가고 있습니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입구로 가는 길은 모름지기 수평을 이루고 있을 것입니다.




드넓은 광장을 벗어나니 천장에 달린 종유석이 마치 박쥐들 모양으로 붙어 있습니다. 


고불고불 꼬부라진 동굴다운 동굴은 이어지고...



굴이 좁았던 것일까 인위적으로 다듬어 넓힌 감이 있는 각진 동굴도 지나서..



전형적인 굴착방식으로 다듬은 것으로 보이는 굴도 지나고..



물이 흐르는 자연동굴이 다시 나타 났습니다. 길은 계단을 다 내려온 후 계속 수평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열대 지역의 동굴이어서 일까 아니면 추측했던 대로 평상 지표보다 높은 산속 위치에 있는 동굴이어서 일까 우리나라의 동굴처럼 서늘한 느낌을 감각으로나 피부로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송곳처럼 생긴 작은 종유석과 석순들이 위 어래에 돋아 있어 책이나 이야기로 들은 지옥 같은 느낌을 줍니다. 



종막을 장식하는 피날레처럼 종유석과 종유폭포를 이룬 출구 전의 장소에서 기념을 삼아...

 


동굴 앞 광장입니다. 



 우리나라의 풍경과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풍경입니다.

 


"장가계아음악전"

비석 뒤로 황룡굴이 있는 높지 않은 산이 보입니다. 



한쪽으로 내려앉은 모양으로 건축한 건물에 지붕은 이름을 알 수 없는 풀로 덮었습니다.


건물 앞쪽이 내려앉은 듯이 보이는 妙美를 구사한 건물이라 보겠습니다. 

 


장가계시를 뒤로 하고 長砂市로 가는 고속도로 위 버스에서..



장가계시를 뒤로 하고 長砂市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의 차창에 스치는 풍경 1

 


장가계시를 뒤로 하고 長砂市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의 차창에 스치는 풍경 2

 


장가계시를 뒤로 하고 長砂市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의 차창에 스치는 풍경 3

 

2015년 4월29일 <鄕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