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쉼 터

5행 제시에 붙임

鄕香 2014. 8. 3. 12:45

 아래 글들은 내가 제천시산악연맹 카페에 題詩에 올린 글을 모은 것들이다. 

청, 청명한 하늘아래 달리는
풍, 풍운의 저 마라토너
마, 마치 천마처럼 빠르네
라, 라임나무 아래 응원하는 그의 여인
톤, 톤 높여 환희의 찬가 어찌 아니 부르리.

 

연, 연속된
휴, 휴일 추석이지만
근, 근실하게 일하는 것도
무, 무언가 보람도 있겠고
중, 중천에 보름달 뜨면 손모아 가족의 행복도 빌고..

 

생, 생황 불며 캉통 들고
각, 각설이로 나섰네.
이, 이쁜 이도 함께..
나, 나름대로 생각이야 했겠지만,
면, 면구스러워 어찌 할 줄 모르겠네.

생, 생전의 불효함을
각, 각성하고 후회하건만
이, 이승에 계신 아버지..
나, 나무람이라도 있다면
면, 면구스럽지나 않을 것을..

생, 생면부지의 여인이라지만
각, 각선미 하나는 그만일세
이, 이런 행운 또 있을까!
나, 나 좋다할 때
면, 면면(얼굴 예쁘다 못생겼다) 따질 것 없어라.

 

까, 까리봉 나뭇가지에 매어 단 산악마라톤
리, 리본도 예쁘네
봉, 봉사한 님 누구실까
산, 산봉우리에 오른 님들
행, 행여나 길 잃을라 달아논 배려

 

사, 사모의 정 넘쳐
랑, 랑랑한 물결처럼
해, 해변에 끊임없이 찰랑이네

 

당, 당차고 당당하며
신, 신의 넘치는 당신, 사랑해..

 

가, 가랑잎 우수수
을, 을씨년스러워
비, 비 까정 내리니
우, 우짜노 가을걷이
산, 산처럼 쌓였는데,

 

시, 시린 바람에 옷깃여미고
월, 월동준비 걱정하네
초, 초승달 지고 그뭄이 되면 서리내릴텐데
하, 하루종일 연탄걱정 김장걱정
루, 루마니아에서 온 새색시는 아무 것도 모르고 미소만 짓네.

 

외, 외장각 돌담 호젓한 길에
로, 로맨스로 흠뻑 젖던 옛 시절
운, 운다고 그 시절 다시 올까!
추, 추억은 언제나 단풍처럼 고와
남, 남자의 가슴을 붉게 물들이네.

 

설, 설산처럼 봉우리마다 희고
악, 악산답게 기묘하고 준엄한 그 산세
산, 산 중에 산이라서
단, 단풍 또한 곱구나
풍, 풍류를 즐기는 이 몸 넋을 놓고 보노라

 

따, 따스한 마음
끈, 끈끈한 정
한, 한결로 피어 오르는
커, 커피향기처럼
피, 피어나는 애정이 꽃피던 시절

 

따, 따끈한 군고구마가 좋을까
끈, 끈끈한 콩엿이 좋을까
한, 한동안 망설이다가
커, 커피의 진향 향기로움
피, 피어나는 카페로 발길을 돌렸네.

 

박, 박복한 것인가
달, 달콤한 그 사랑
금, 금일도
봉, 봉우리에
이, 이슬비가 내리네.

 

대, 대갓집 머슴 봇짐 짊어지고
관, 관문을 지나
령, 령을 넘어
옛, 옛 서울 한양으로 가던
길, 길이었지!

 

궁, 궁따리 사바리 계이름에 맞춰서
상, 상모도 빙글빙글
각, 각설이도 더덩실
치, 치마폭도 너울너울
우, 우리의 가락에 신바람 나네.

 

추, 추수가 한창인 들판을 지나
풍, 풍경도 아름다운
령, 령(嶺)마루에 올라서서
고, 고개들어 바라보니
개, 개골산(皆骨山)만큼이나 멋진 봉우리들...

 

단, 단풍든 붉은 이파리 가을을
풍, 풍미(豊美)하니
과, 과실의 풍성함에 못지 않고
낙, 낙락(落落)한 이파리
엽, 엽록소 변하여 부식토 되니 이 또한 아름답다

 

글, 글을 집약해 표현한 것이
제, 제목이지
와, 와룡선생(제갈량)은 아니더라도
내, 內容이 어느 정도 제목에 근접해야
용, 용납이 되고 이해가 되겠지.

 

구, 구두법도 모르는데,

름, 름자를 어찌 알까
나, 나 구름처럼 떠도는 몸이지만
그, 그래도 머물고 싶은 곳있어

네, 네거리에서 길을 묻는다.

 

칠, 칠월은 견우직녀 만나는 달
월, 월색처럼 고은 얼굴
이, 이팔 청춘 방년
십, 십팔세
사, 사랑하기 좋은 나이~~
 

 

칠, 칠월도 24일, 내일이 월급날이네
월, 월차수당이 기다려진다.
이, 이번에는 얼마나 될까
십, 십팔만 원 정도면 좋겠다.
사, 사고 싶던 예쁜 등산화 사신고 칠보산가야지~ 

 

장, 장다리꽃처럼
미, 미끈한 美貌
빛, 빛 중에도 곱디고운 홍예빛 그
인, 인생이 어찌 아름답지 않으리
생, 생기롭고 붉디붉은 장미

 

우, 우리 동네 가장격인
리, 리장님,
집, 집에서는 마나님의
가, 가장 믿음직한 머슴
장, 장바구니 들고 마나님 뒤 졸졸 따라다니며 충성.

 

아, 아침마다 먹는
삭, 삭히지 않은 아삭이고추
이, 이름처럼 아삭이는 그 소리
고, 고추의 비명인 것 같아
추, 추후로는 다신 안 먹어야지

 

이, 이별의 서곡인가,
별, 볓빛도 파르르 떨고 있는 밤
의, 의림지에서 뵌 님의 영혼없는 눈빛에
눈,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빛, 빛바랜 스카프만 만지작 거렸지.

 

달, 달빛 타고 내리는
빛, 빛의 요정인가
그, 그 요염함에 매료되어
림, 림보록이 저절로, 행여나 꿈 아닐까
자, 자세히 보니 요정은 묘연하고 내 그림자와 함께 였네.

 

자, 자기만족에
만, 만면에 짓는 웃음,
하, 하마가 웃을 일.
지, 知性이라면 
마, 마음속에 겸허의 꽃이 피는 것임을

 

저, 저녁을 먹고 마당에 나와
지, 지붕을 쳐다보니
붕, 붕새모양의 처마
위, 위로 걸린 반달
에, 에로스 여신의 얼굴 닮았네.

《붕새(鵬)/ 전설속 상상의 새 / 옛 기와집 등마루 끝 수기와 면에 새기거나, 양철지붕 양 끝에 양철로 새의 형상을 오려 세웠음. 》
사전적 해석은 이렀습니다. / 날개의 길이가 삼천 리이며 하루에 9만 리를 날아간다는, 매우 큰 상상의 새. 북해(北海)에 살던 곤(鯤)이라는 물고기가 변해서 되었다고 한다.

 

고, 고통스런 가뭄에
마, 마음으로나마
운, 운우(雲雨)를 기다리는 심경,
빗, 빗소리 천둥번개 기쁨이었어라
님, 님의 간절한 소망 또한 이루었기에,

 

삼, 삼삼하게 차려입고
명, 명동이나 갈까요.
산, 산만하게 그러지 마세요.
올, 올만에 제천으로 오세요.
래, 來日 역으로 마중갈께요~~.

 

무, 무슨 색깔로 할까?
지, 지난번 산 루주
개, 개성 있고 곱던데,
빛, 빛깔 곱기로는
깔, 깔딱고개에 핀 무지개 빛깔이지.

 

삼, 삼삼하게 아롱아롱
겹, 겹겹의
살, 살과 콜라겐,
구, 구워보니 지글지글 그 고소함

이, 이쁜 피부미인들 너도나도 먹자네....

 

고, 고것 참!
구, 구워 먹으니
마, 마음마져 그 맛에 헤어나기 어렵네,
계, 계륵이야 뭐 먹을 것이나 되나
란, 란(알卵)이야 하루치 양분으로 하나면 족하지

 

무, 무심도 하십니다.
더, 더위를 먹었는지
운, 운신도 할 수 없는데,
장, 장에 가서 닭이라도 사다 고아줄
마, 마음 없으신가봐

 

행, 행운이었지
복, 복더위에
한, 한산모시옷 차려입고
하, 하소영양탕에 이슬이 한 병
루, 루비처럼 붉게 물든 행복한 하루...

 

수, 수더분한 성품에
요, 요조숙녀이신 그대여,
일, 일은 쌓여 태산인데,
오, 오늘도 그대 향한 해바라기.
후, 후회하시나요? 묻는 이여, 그럴 일 없소이다.

 

 

모, 모두 어디로 갔지 오행시 안 잇고
두, 두리번거려 봐도,
사, 사람 없네.
랑, 浪랑한 물결치는
해, 해변으로 모두 피서 가셨나

 

마, 마라톤을 했다네, 난생처음,
라, 라운지에서 와인을 음미 하듯
톤, 톤라이터(tonleiter音階)를 밟듯이
홍, 홍안이 되도록 뛰었다네
보, 보란듯이 마라톤 현수막 들고...

 

행- 행여나 오늘 오시려나
글- 글쎄 바람이 불어야지
라- 라디오 뉴스에서도
이- 이틀 안에는 없다던 바람이
드- 드디어 하늬바람 불어와 떠오른 행글라이드

 

그 ~ 그랬지 그리움이 사무치면
리 ~ 리리시즘에 젖어
움 ~ 움푹들어간 우수어린 눈동자에
가 ~ 가득 감동을 담고
득 ~ 득달같이 네게 간다고....

 

어, 어쩌지
쩌, 쩌렁쩌렁 울리는
면, 면장님의 호통소리에
좋, 좋은 기분 엉망되고
아, 아침부터 우울해지니.

 

코, 코 끝에 감도는 향긋한 냄새
스, 스낵바에서 마신
모, 모카커피향과 달리 은은하게
스, 스며드는 향기는
밭, 밭에 가득 핀 코스모스였네.

 

하, 하늘재에 뜬 저 구름
늘, 늘 요술을 부리지요.
에, 에로스신의 얼굴도 되었다가
구, 구릿빛 얼굴의
름, 름름(凜凜)한 사내도 되었다가..

가,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가을은
을, 을씨년스러운 아침 저녁 기온
이, 이처럼 서늘함도
오, 오후의 햇살에 녹아
면, 면사포처럼 드리워지는 계절.

 

송, 송글 송글
이, 이슬 맺힌 송이
와, 와룡산 소나무 숲에 소담스럽고
능, 능성이 골 깊은 숲에
이, 이즈러진 능이 부채살 같네

 

가, 가을하늘 높고 맑은
을, 을묘날에 운동회
운, 운동화 신고 청띠 머리에 두르고
동, 동무들과 기마전을 했다
회, 회나무 옆 운동장에서,  재밌었다. 그지~~ 응 ^^

 

광, 광야보다 넓은 바다
어, 어장에서 양식된 광어보다
우, 우도에서
럭, 럭셔리한 우럭을 낚아
회, 회로 먹어야 일품이지.

 

텐, 텐트 중에 설치가 가장 쉬운
트, 트라이앵글처럼 생긴 것을 얼른 치고
속, 속에 폭신한 매트를 깔고
의, 의미 있는 미소를 내게 준 그녀와
밤, 밤이 새도록~~~ 상상은 자유~~^^

 

내, 내 고향
마, 마을 동구 숲에
음, 음성도 구슬픈 두견새 전설
촉, 촉촉이 내리는 저 비처럼
촉, 촉촉이 내 마음을 적시네.

 

내, 내린 천 물소리
일, 일백 리을 울리니
은, 은빛나래 펼치고
운, 운우의 정 나누는
학, 학의 기성만 같네

 

기, 기다리던 님의
분, 분에 넘치는
좋, 좋은 선물,
은, 은근히 보낸 사랑의 눈빛
날, 날 온종일 행복에 젖게 하네

 

부, 부는 낳으시고,
모, 모는 기르시니,
님, 님의 하늘이요 바다십니다.
사, 사모의 정
랑, 浪랑한 물결처럼 어찌 아니 흐르리.

 

초, 초가을 같던 아침
하, 하오가 되니 푹푹 찌네
루, 루비처럼 붉은 고추 따며
시, 시시콜콜 지내다 보니
작, 작은 동산 노을빛도 곱다.

 

물, 물은 어머니 같아
놀, 놀자고 보채면 기꺼이 보듬는다.
이, 이 무더위에
해, 해수욕이나 하면서
요, 요요히 지내야겠다.

 

좋, 좋은 기분은
은, 은근보다 명랑함에 있고
하, 하루의 기쁨은
루, 루루랄라 즐거운 시간
요, 요선정 맑은 물결처럼 흘려보냄이겠지요.

 

둥,둥글둥글 굴렁쇠
굴, 굴러야 산다
게, 게처럼 옆으로 가려면 쓰러진다.
살, 살리려면 똑바로 굴려야지
자, 자기야 나 잘 굴려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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