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飮 食 店

백암 박가네 순대국

鄕香 2013. 4. 28. 21:41

고양시로 어머니를 뵈러 3호선을 타고 가다 어머니께서 좋아 하시는 찰시루떡을 사기 위해 맛있게 잘 만드는 효자동에 있는 '통인시장'내의 떡집으로 가기 위해  경복궁역에서 잠시 내렸습니다. 효자동 국립농아학교 쪽으로 가다보면 삼계탕으로 이름난 '기와집'을 지나 100m 정도 더 가면 왼편 골목입구에 '백암 순대국' 입간판이 있고 그 골목으로 고개를 돌리면 순댓국집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맛이 삼박하고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머리고기도 뚝배기에 가득 담겨 나와 쇳덩이를 먹어도 거뜬히 소화시킨다는 젊은 사람들도 맛있는 순댓국으로 포만감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마침 점심때가 좀 지난 시각이어서 이 집에 들려 점심으로 한 그릇 비웠던 것입니다.   

 

 

 통인시장으로 가는 길목의 이 순대국집을 지날 때는 문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었는데 시루떡을 사가지고 내가 도착했을 때는 두 사람만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한 무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와 이내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가져온 뚝배기에서 순댓국이 뽀글뽀글 끓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소주 한 병쯤은 곁들일 만하지 않겠어요?

 

 

저는 순댓국에 마늘과 부추를 몽땅 넣고 된장을 조금 풀어서 먹습니다.

 

 

 

  효자동에서..  2013년 4월27일 오후 2시경, <鄕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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