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취옹 김명국필산수인물도(醉翁金明國筆山水人物圖)

鄕香 2012. 1. 25. 11:33

 

 

김명국(金明國. 1600-1662이후)은 화원화가로 자는 천여(天汝), 호는 연담(蓮潭) 또는 취옹(醉翁)입니다.

김명국은 나귀 탄 인물들을 즐겨 그린 듯합니다. 그중 하나로서 중단에는 피어오르는 안개 사이 시냇가 언저리가 보이고, 그 너머 상단에 원산(遠山)이 보입니다.

아래 하단 왼쪽에는 한 그루의 잎이 무성한 큰 나무로 왼쪽 중단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 하단 왼쪽아래 큰 나무 밑 둥 모서리에서부터 길을 오른쪽으로 언덕지게 묘사되어 있는 길과 이어진 다리위로 들어선  나귀를 타고 허덕허덕 가는 도인(道人)과 두 동자가 주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나귀 바로 뒤를 따르는 동자는 오른손에는 거문고를 들고 왼손에는 보따리를 옆에 끼고, 큰 나무 밑 둥을 지나 따라오는 동자를 돌아다보고 있습니다. 뒤 따르는 동자는 나무에 하반신이 가렸지만 걸망에 무거운 짐을 둘러맨 듯 보입니다.  

 

김명국필산수인물도(金明國筆山水人物圖)

朝鮮時代 /金明國(1600~1662以後) / (軸)紙本水墨 120.5 × 57.2 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