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11년)도 다 저물어가는 12월25일, 이 해(辛卯年)도 6일 남은 오늘, 제천시산악연맹의 송년산행을 하였습니다. 10시 제천시립종합운동장에서 버스로 출발하여 명암에 도착하여 백곡산 - 삿갓봉 - 솔봉 - 까치봉을 잇는 거리를 종주하는 것입니다. 들머리에서 시작부터 백곡산 등성까지의 가파른 길을 숨이 턱에 차도록 치고 오르는 길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얼굴과 등줄기에 땀이 배어나는 오름입니다. 그리 어렵게 등성이를 오르고 보니 칼바람이 살 에이는 매서움이 옷깃을 파고듭니다. 추위에 먹은 밥은 소화도 안 되고 몸은 점점 더 움츠러드는 것에 오직 생각은 까치봉 뿐이었습니다. 가파른 오름과 내림을 서너 번하고 보니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땀에 옷은 다 젖건만 얼굴은 바람에 따갑도록 쓰립니다. 그렇게 도착한 솔밭공원에서의 따뜻한 오뎅국물은 산행 내내 추위에 긴장한 속과 움츠러든 몸도 마음도 봄날처럼 녹아내리는 정성과 사랑이 담긴 훈훈함이었습니다. 인솔하신 성 대장과 훈훈함을 주신 강 전무, 그리고 함께 산행하신 님들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록 추운 날씨지만, 산행은 그래도 즐거운 일이지요.
고맙습니다.
" 이 산수문제 답 아는 학생 손 들어봐요! " 저요 저요! 초등학생들처럼... 천진스런 모습입니다. ㅎ
비집고 들어 설 곳도 없을 것같이 빽빽이 들어찬 나뭇가지들 사이로 들어서는 들머리,
언제 어디서 보아도 아름다운 소나무가 유난히 많은 고장이지요. 제천은...
당신의 배품이 아름답습니다.
이 시간 이 한 그릇이 내 애인보다도 더 좋았다오.
고맙습니다.
2011년 12월 25일 - 鄕仁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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