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단원 김홍도 필 유당압유도(金弘道筆柳塘鴨游圖)

鄕香 2011. 6. 22. 00:06

 

'연지유압도(蓮池游鴨圖)'와는 동일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사뭇 대조적인 그림입니다. 한 점만이 족자 상태로 전해지나 이 그림은 병풍에서 떨어져 너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주제의 그림으로 아들 '김양기(金良驥)'의 것으로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품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종의 절지영모(折枝翎毛)이되 하단에 버드나무가 난 바위도 보입니다. 버드나무 줄기의 구륵법과 버드나무 잎의 처리 등에서 활달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부산한 분위기는 수면에서유영하고 있는 한 쌍의 오리를 더욱 정겨워 보이게 겹게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좌 상단에 2행의 제발구(題跋句) " 往來幽渚不勝閑 (왕래유저불승한)"은 <창해낭구도(滄海浪鷗圖)> 등 다른 그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홍도필유당압유도(金弘道筆柳塘鴨游圖)

朝鮮時代 / 37.5×75.8cm/ 澗松美術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