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씀바귀쌈밥

鄕香 2011. 6. 14. 13:29

<씀바귀>

 

<씀바귀>

여름 한낮 쪽마루에 앉아 받은 작은 소반에,

하나 가득 올라 온 씀바귀 쌈,

보리밥, 된장을 얹어 싼 주먹만 한 쌈밥,

아귀처럼 벌린 입에 가득한 이 행복,

한입 씹을 때 아삭 풋풋하고,

두 번 씹을 때 씁쓸하고,

세 번 씹을 때 입맛 당기는 씀바귀쌈밥,

 

          2011년 6월14일 - 鄕 -             <사진: 제천시 하소동에서, 2011/06/4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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