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겸재 정선 필 총석정도 ( 叢石亭圖 )

鄕香 2011. 2. 16. 13:10

이 그림은 강원도 통천군 庫底岬에 있는 海金剛 중의 絶景인 총석정의 眞景입니다. 겸재는 다른 경치 못지않게 이곳을 사랑하였던 모양으로 많은 叢石亭圖를 남겼습니다. 玄武岩의 方柱가 群集하여 이루어진 石碧이 東海岸에 곧게 솟아(直立)있고 다시 바다 속에는 이러한 石質의 돌기둥이 서넛이 솟쳐 있는 기묘한 모습입니다.

확실히 겸재는 한국의 畵壇을 지배하고 있던 중국의 定型을 과감하게 깨뜨림으로써 그것은 거대한 挑戰이었으며, 한국적인 共感 위에 새로운 기법을 창출함으로써 한국의 화단에 새 길을 열었습니다. 朴準源의 《錦石集》에 「 압록강을 건너서 우리나라에 들어선 중국의 한 使臣이 말하기를 조선의 산천을 보니 겸재의 그림이 神妙함을 비로서 알겠노라.」라고 했다는 기록을 보면 謙齋의 이름이 明나라에 까지 널리 알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겸재 정선 필 총석정도 ( 叢石亭圖 )

朝鮮時代 / 鄭敾(1676~1759) / 紙本水墨 /縱 50 × 橫 102 cm / 個人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