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겸재 정선 필 금강전도(謙齋鄭敾筆金剛山圖 )

鄕香 2011. 2. 14. 15:50

 

정선鄭敾 의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齊.난곡蘭谷이며 광주인光州人입니다. 그는 沒落한 양반출신으로서 약관에 金昌集의 천거로 圖畵署 畵員이 되고, 현감을 거쳐 종4품 사도시첨정을 지냈으며. 산수와 인물은 물론 짐승, 꽃과 새 그림 등 다양한 소재에 뛰어났는데, 특히 남종화풍(南宗畵風)을 토대로 조선 산천을 담은 진경산수의 전형을 확립하여 조선 후기 화단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그의 화풍을 따른 일군의 화가들은 ′정선파′라 불립니다. 특히 남종화풍을 토대로 한 독자적인 화풍인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하여 고유색 짙은 한국적 산수화의 경지를 개척하였습니다.

처음 그도 定型山水를 그렸으나 당시의 사회氣運과 實景의 회화적 具象化慾求가 결합하여 한국산수의 특징을 살린 "眞景山水"라는 겸재 특유의 畵風을 낳게 되었습니다. 이 《金剛全圖》는 겸재 진경의 한 기법으로서 유명한 금강산 화법입니다. 筆骨의 무수한 線描로 산의 높고 험한 骨山을 그리는 화법으로 이른바 겸재의 골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감법(俯瞰法)으로 홍문교(虹門橋)로부터 만이천봉을 집중시켜 화면 전체를 꽉 채운 자연관조(自然觀照)는 매우 새로운 구도이며 봉골(峯骨)을 죽죽 그려내리는 필법은 금강산 같은 골산에 진정 알맞는 기법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畵法은 겸재 이후 많은 추종자를 낳았습니다.


겸재 정선 필 금강전도(謙齋鄭敾筆金剛山圖 )

朝鮮時代 / 鄭敾(1676~1759) / 紙本淡彩 /縱 130.7cm × 橫 59cm /湖巖美術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