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단원 김홍도 필 구룡연도(檀園金弘道筆九龍淵圖)

鄕香 2011. 2. 13. 16:16

 

이 《九龍淵圖)》는 금강산에 있는 구룡폭포를 主題로 사생한 實景山水畵입니다. 寫景은 원칙상 주관적인 影像을 筆線에 假託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실물의 회화적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 단원은 寫生, 寫景의 원칙에 따라 화가의 깊은 意趣를 담는 筆意보다는 物象 그 자체에 대응하는 필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謙齋의 진경산수화와 비교해 볼 때, 겸재의 산수화 기법은 米點과 積墨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작품 전체로 보아 비교적 단순하게 여겨지는 것에 반하여 단원은 寫景의 전체적 構成에 알맞는 자기식 皴法이나樹枝法 그리고 石法을 案出함으로써 화면의 영상이 겸재보다 복잡성을 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이 작품 외에도 《金剛山畵帖》에 들어 있는 많은 그림에서도 나타나 있습니다. 

 金弘道(1745~1816 이후)의 자는 사능士能, 호는 단원檀圓. 단구丹邱. 서호西湖, 고면거사高眠居士. 첩취웅輒醉翁 등이며 김해인(金海人)입니다. 도화서 화원으로 1781년에 어진화사御眞畵師로 정조의 초상을 제작하는데 참여 하여 그 공으로 연풍현감延豊縣監을 지냈는데, 용모가 아름답고 성격이 대범하여 신선같아 보였다고 하나 연풍현감 시절 선정을 베풀지 못하여 백성의 원성이 잦았으며, 그로 인해 삭탈관직되었습니다.

 

단원 김홍도 필 구룡연도(檀園金弘道筆九龍淵圖)

朝鮮時代 / 金弘道 1745~?) / 絹本水墨 幅 41 x 91.4cm / 澗松美術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