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상감국화문'임오'명접시(靑磁象嵌菊花文'壬午'銘楪匙)

鄕香 2010. 2. 21. 11:07

 

胴體의 측사안은 사선으로 좁아지며 내려가고 口緣部는 넓으며, 底部에서 단을 이루며 낮은 굽다리를 가진 접시입니다. 문양은 상감기법으로 內底의 중앙에 간략한 '壬午' 銘을 두고 그 주위에 두 줄의 線帶와 如意頭文帶를 돌리고 있으며, 內측면 네 곳에는 도안화된 국화문을 그리고 내구연에는 추상화된 당초문대를 백상감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외면에는 위 아래로 두 줄을 돌리고 그 사이 측면 네 곳에 흑백 상감으로 국화문을 시문하였습니다. 굽다리는 낮고 좁으며, 굽다리의 釉를 닦아내고 모래 등을 받쳐 燔造하였습니다. 유색은 회청색이 짙은 청자유로 전면에 시유하였으며 광택이 있습니다. 이러한 '임오' 銘은 '壬申' . 癸酉' . '甲戌' 등과 함께 13세기 후반 경으로 알려져 왔으나 기형 . 유색 . 문양 . 굽처리 등으로 보아 한 干支가 내려진 14세기 전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게 생각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기벽이 두꺼워진 이 접시의 제작은 그동안 대부분의 干支銘이 출토된 강진 사당리窯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청자상감국화문'임오'명접시(靑磁象嵌菊花文'壬午'銘楪匙)

高麗14 世紀 前半  / 高 8.5 cm, 口徑 20 cm 底徑 6 cm /高麗大學校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