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상감국화문병(靑磁象嵌菊花文甁)

鄕香 2010. 2. 21. 09:05

 

약간 벌어진 口緣에서 길게 뻗어 내려가 肩部에서 다시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하여 둥글게 胴體를 마련하고, 넓은 굽다리를 두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녀리고 단아한 느낌을 줍니다. 문양은 어깨부분에서는 백상감으로 二條線帶를 두르고 그 밑에 如意頭文을 나타내었으며 主文樣으로 동체 세 곳에 菊花折枝文을 배치하고 흑백상감으로 조촐하게 나타내었습니다. 釉色은 담청녹색과 綠褐色을 띄고 있으며, 미세한 빙열이 全釉面에 나있고 광택이 있습니다. 굽다리는 굽안바닥을 깎아내고 유를 닦아낸 다음 점토가 섞인 내화토 받침으로 받쳐 구운 흔적이 5곳 남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목이 긴 酒甁은 고려병의 한 모습이며, 유색과 문양으로 보아 13세기 전반 경에 부안 유천리窯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청자상감국화문병(靑磁象嵌菊花文甁)

高麗13 世紀 前半 / 高 28.3 cm, 口徑 4 cm 底徑 6.7 cm /高麗大學校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