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만하고 둥근 참와모양의 몸체에 대마디 형의 注口와 손잡이를 갖춘 단아한 모습의 주자입니다. 참외모양의 몸체를 15개의 골로 파서 구획을 나누고 각 면마다 활짝 핀 화려한 모습의 모란절지문과 연화절지문을번갈아가며 흑백상감으로 나타내었습니다. 이 모란절지문대를 중심으로 윗면과 아랫면에 2중의 蓮瓣文帶를 촘촘히 돌렸으며 뚜껑 산면 역시 고리모양의 꼭지를 중심으로 2중의 연판문을 구획하고 가장자리의 연판문에 백상감으로 꽃술을 나타내었습니다. 유색은 맑고 투명하며 엷은 녹청색이 감도는 청자유가 얇게 시유되었으며 광택이 있고, 미세한 釉氷裂이 전면에 보이고, 굽 주위는 일부 면이 산화되어 변색되었으며, 굽다리는 넓고 낮아 안정감을 주며, 점토가 섞인 내화토 받침으로 받쳐구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풍만하고 단아한모습의 참외모양에 화려하고 다양한 모란문양과 연판문대, 대나무 마디의 주구와 손잡이, 그리고 맑고 투명한 유약이 잘 갖추어진 주자는 고려 상감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 전반에 제작된 뛰어난 예의 하나로 부안 유천리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자상감모란절지문과형주자(靑磁象嵌牡丹文折枝文瓜形注子)
高麗12 世紀 後半 / 高 19.5 cm, 口徑 3.4 cm 底徑 10.6 cm /高麗大學校博物館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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