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新羅時代)/신라 유물(新羅 遺物)

신라 . 가야 토기의 발생 (定義 . 古式陶質土器)

鄕香 2009. 9. 8. 17:44

 

 1 . 정의 (定義)

 

신라와 가야에서 제작 사용된 토기를 일컫는 것으로, 적갈색 연질토기와 회청색경질토기로 나눌 수 있으며, 좁은 의미로는 회청색 경질토기만을 일컫습니다. 소형토기를 제외한 대부분은 기벽을 단단하게 두드린 후 물레로 모양을 잡았으며, 1200℃를 넘는 고온의 굴가마에서 구워졌습니다. 이러한 제작과정은 점토채취와 빠른 속도의 물레 사용, 그리고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가마의 구조 등으로 보아 토기제작이 전문화, 집단화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 토기의 분포권을 조사하면 일상적인 교역이 가능한 지역의 범위와 원격지간의 교류 등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라와 가야의 토기는 원삼국시대의 토기제작기술에 새로운 제작기법이 가미되어 발생한 고식도질토기라는 공통된 조형에서 분화 . 발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라 . 가야토기는 고구려 및 백제토기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매우 유사합니다.

 

고구려 . 백제토기는 신라 . 가야 토기와 비교했을 때 흡수성이 강하고 硬度가 낮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신라 . 가야토기는 매우 높은 온도로 구워 지금의 옹기 보다 더 단단하며 흡수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릇의 종류도 고구려 . 백제토기는 단지가 중심을 이루고 여기에 발, 병, 접시, 삼족토기, 등잔, 벼루 등이 있음에 비해 신라 . 가야토기는 고배와 장경호가 중심이 되고 단경호, 기대. 대부호, 컵형토기 등이 공반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신라 . 가야 토기를 그 조형이 된 고식도질토기(古式陶質土器)로부터 각각 그 특징 및 변화과정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 昌寧 여초리 토기가마터 〉

 

 

2 . 고식도질토기(高式陶質土器)

 

고식도질토기의 器形에는 兩耳附短頸壺를 비롯하여 小形短頸壺, 高盃, 直口壺, 爐形土器, 筒形器臺, 把手附盌, 臺附小壺, 把手附臺附小壺, 廣口小壺 등이 있고 연대적으로는 高式陶質土器의 발생시점인 3세기망 4세기초부터 신라 토기와 가야 토기로 분화되기까지의 약 100년 동안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소위 고식도질토기의 발생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성과에 의하면 중국 월주요(越州窯)나 전국시대토기 또는 회유도기 등 외부영향에 의한 발생설과 자체 발생설이 있습니다.

 

 

 입큰단지와 그릇받침(廣口小壺 - 器臺)

新羅4世紀/慶州 月城路 가6號/높이(그릇받침)21.0cm/國立慶州博物館 所藏

 

 

 항아리(短頸壺)

新羅4世紀/慶州 月城路 가12號/높이(오른쪽) 12.4cm/國立慶州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