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新羅時代)/신라 유물(新羅 遺物)

신발모양토기(履形土器)

鄕香 2009. 9. 6. 01:15

 

 신발모양토기는 짚신이아 가죽신의 모양을 본떠 만든 상형토기의 일종을 말합니다. 신발의 종류에 따라 두 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짚신모양을 본뜬 것으로 최근 까지 사용한 짚신의 모양과 흡사합니다. 이것은 고배의 굽다리에 짚신모양을 앉히고 그 위에 다시 잔을 올려 놓은 형태로서 잔 속을 비워 용기로 사용하기에 적당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짚신의 실물은 대구 시지동의 삼국시대의 유적에서 나왔고 광주 신창동 주거지 생활유적에서는 짚신을 바로 잡는 나무로 만든 신골이 출토되어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가죽신발을 모방하여 만든 것입니다.  가죽신발은 코가 두툼하고 투박하게 솟아 있으며 둘레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끈으로 조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가죽신발을 본뜬 신발토기는 양옆의 구멍 주위에는 點列線文이 장식되어 있고 뒤꿈치는 가죽을 덧댄 형태로 약간 솟아 있어 손으로 잡고 신을 신을 수 있게한 형상입니다. 이것은 최근까지 사용한 꽃신과 같은 형태로서 고구려 벽화고분에서도 버선코가 달린 가죽신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삼국시대의 금속유물 중에서는 바닥에 침이 달린 신발바닥이 나와 삼국시대 신발의 다각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짚신모양(초혜)토기(草鞋形土器)

 新羅5世紀/출토지모름/높이13.1cm/湖巖美術館所藏

 

 짚신모양(초혜)토기(草鞋形土器)

新羅 5世紀/출토지모름/높이10.0cm/숭실大學校博物館所藏

 

 짚신모양(초혜)토기(草鞋形土器)

 新羅5世紀/부산 福泉洞53號墳/높이(왼쪽)16.0cm/釜山市立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