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왕실이 일본 왕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는 일본 이소노가미 신궁에 보관되어 있는 칠지도(七支刀)는 일본과의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길이 74.9cm의 칼로 곧은 칼의 몸 좌우로 가지 모양의 칼이 각각 3개씩 나와 있어 모두 7개의 칼날을 이루고 있으므로 칠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국에는 이에 관한 문헌기록이나 실물이 없으나, 《일본서기(日本書紀)》 신공기(神功記)에 "백제가 일본에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4세기 후반 근초고왕이 재위할 무렵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뛰어난 백제의 제철 기술을 보여줍니다. 단철(鍛鐵)로 만들어졌으며, 칼몸[刀身]의 표면(앞면)에 34자, 이면(뒷면)에 27자로 총 61자(字)가 금상감(金象嵌)되어 있는데, 이 글자의 해석을 둘러싸고 한일 역사학계에서는 서로 해석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해석 문제는 광개토대왕릉비와 더불어 임나일본부설의 진실을 입증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백제는 일본에 불교를 전하고 학자와 기술자를 파견하는 등 일본 고대문화인 아스카 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百濟4世紀/길이 74.9cm/일본 이소노가미 신궁(日本 石上神宮)
<細部>
'백제시대(百濟時代) > 백제 유물(百濟遺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제 토기의 특징 (百濟土器 特徵 ) (0) | 2009.09.17 |
---|---|
백제 토기의 정의(百濟土器 定義) (0) | 2009.09.17 |
연꽃무늬수막새(蓮花文圓瓦當) (0) | 2009.03.19 |
연꽃무늬수막새(蓮花文圓瓦當) (0) | 2009.03.19 |
파문와당(巴文瓦當) (0) | 2009.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