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하맹호도」는 대나무는 '임희지'가 그리고 호랑이는 김홍도가 그렸다고 윗쪽 우측에 筆書되어 있습니다. 합작으로 그린 그림은 이 그림 외에도 소나무는 강세황이 그리고 호랑이는 김홍도가 그린 "송하맹호도"가 있습니다.
임희지(林熙之, 1765-?)는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경부(敬夫), 호는 수월당(水月堂) ∙수월헌(水月軒) 또는 수월도인(水月道人)으로,
한역관(漢譯官) 출신으로 벼슬은 봉사를 지냈으며, 중인 출신 문인의 모임인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의 일원으로 활약하였습니다.
조희룡(趙熙龍)의 『호산외사(壺山外史)』에 의하면, 키가 팔 척이나 되고 깨끗한 풍모를 지녔던 일세의 기인으로, 생황을 잘 불었으며
대나무와 난초를 특히 잘 그렸는데, 대나무 그림은 강세황(姜世晃)과 함께 일컬어질 만큼 명성이 높았고 난초 그림은 오히려 강세황보다 나았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필세가 있고 문인적 기풍이 넘쳐나고 연한 먹의 조화를 통하여 잎의 활달함을 살리고, 힘찬 필선으로 자신 있게 묘사하여 대담하고 호방한 풍모를 보여줍니다.
김홍도(1745~1816 이후)의 자는 사능士能, 호는 단원檀圓.단구丹邱.서호西湖고면거사高眠居士.첩취웅輒醉翁 등이며
김해인(金海人)입니다. 화원으로 1781년에 어진화사御眞畵師로 정조의 초상을 제작에 참여 하였고 연풍현감延豊縣監을 지냈는데,
용모가 아름답고 성격이 대범하여 신선같아 보였다고 전합니다.
<대나무 細部圖 (임희지 筆)>
<호랑이 세부그림(김홍도筆)>
죽하맹호도(竹下猛虎圖)
朝鮮 18세기/임희지(林熙之1765-1820이후)畵竹 , 김홍도(金弘道1745-1806?)畵虎 / 絹本彩色/ 91.0×34.0cm/이헌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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