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신(金得臣)의 자는 현보賢輔, 호는 긍재兢齋이며 조선 후기의 유명한 화원(畵員)집안인 개성김씨(開城金氏) 출신의 화원으로,
벼슬은 첨사僉使를 지냈습니다. 단원 김홍도의 선배로 알려진 복헌(復軒) 김응환(金應煥, 1742∼1789)의 조카이자
화원 김응이(金應履)의 아들이고, 초원(蕉園) 김석신(金碩臣, 1758∼?)의 형입니다.
兢齊는 단지 풍속화에서 뿐만 아니라 산수화 신선도에 이르기까지 단원의 영향을 크게 받은 화가로서
단원에 의해서 이룩된 풍속화의 세계에 과감히 뛰어 들었고 서민생활의 단면을 寫生했다는 점에서 단원의 한 脈을 이루고 있습니다.
긍제는 때로 단원에 능가할 화법으로 여러 폭의 명작을 남겼는데,
풍속화인 경우에 단원의 화풍의 殘影이 노골하거니와 인물에 있어서는 線이 좀 날카로우며 모가 있는 필선을 옷주름에 자주 사용해서
한 특징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이 소나무 아래 세마리의 새끼를 거느리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백수의 왕으로서 여유로움과 느긋한 평화로움을 얼굴의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는 한가로운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송하모자호도(松下母子虎圖)
朝鮮 18세기/ 김득신(金得臣1764-1822)/絹本淡彩/ 100.8×39.6cm/ 이헌 所藏
<소나무 細部圖>
<호랑이 세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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