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금속.토기(金屬.土器)

옥등잔(玉燈盞)

鄕香 2009. 3. 28. 13:53

 

대리석으로 불리는 玉石을 가공하여 몸체를 반구형으로 하고 밑바닥은 편평하게 하여 구연부의 마주보는 곳에 각각 1개씩의 구멍을 뚫어 등걸이를 꽂아 걸게 만든 등잔을 흔히 옥등잔, 옥등 또는 禪燈으로 불리웠습니다. 옥등잔 가운데 작은 것은 인등引燈으로도 불리워졌는데 대게 불가에서 사용하였습니다. 이 옥등잔은 1969년 천축사天竺寺에서 出所된 것을 구입한 것으로 제작연대는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소장품인 강화 선원사명禪源寺銘옥등잔의 제작연대인 1341년에서 쿠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한편 같은 형태의 옥등은 강화 전등사와 온양민속박물관에도 전해옵니다. 이들 역시 고려시대 후기로 볼 경우 특히 전등사소장 옥등은 전등사에 충렬왕 왕비인 정화궁주 왕씨가 1219년 경에전하였다는 옥등일 가능성도 높게 합니다. 식물성.동물성.또는 광물성(石油)등의 기름을 연료로 불을 켜는 그릇을 등잔이라 합니다.

 

 

옥등잔(玉燈盞)

고려13 -14세기/높이10cm,구경20.1cm/국립중앙박물관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