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의 거울 뒷면에는 두터운 테두리로 경연(鏡緣)을 둔 뒤 내부에 약간의 간격을 띠어 동심원을 둘러 문양부와 분리 시켰고, 가운데는 1개의 작은 뉴(鈕 )를 중 심으로 둥그렇게 열을 지어가며 작은 하문을 촘촘히 시문하였습니다. 이러한 화화산문 계열의 거울은 대부분 원형경이며 시대가 조금 앞선 작품의 경우 뉴 주위에 별도의 동심원을 두르고 화문 사이에도 운문(蕓文)이 첨가된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문양이 많이 마멸되고 운문의 표현이 없는 점으로 보아 그보다 뒤늦은 고려후기에제작된 제주경(再鑄鏡:여러번 다시 부어낸 거울)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고려화산문원형경(高麗花散文圓鏡)
고려13 - 14세기/23.7cm/국립중앙박관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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