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에는 아미타 삼존상을 새기고 반대쪽에 9층의 보탑을 새겼고 경면의 상단 중앙부에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 있어 걸거나 부착하시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의 삼존상은 중앙의 연화대좌에 앉아 아미타구품인(阿彌打九品印) 가운데 중품 하생인(中品 下生印)을 한 본존을 커다랗게 배치하고 그 좌.우에는 본존상을 향한 채 몸을 틀어 합장한 모습의 보살입상을 그보다 작게 묘사하였습니다. 본존불은 나팔과 중앙계주(中央계珠)가 표현되고 통견의 법의를 걸친 전형적인 고려 후기의 불상을 까르고 있으며 가슴 앞에는 卍자문이 표시되었습니다.화려한 화관을 쓰고 있는 보살입상은 삼곡(三曲)의 자세를 취한 채 연화좌를 밟고 있는 모습입니다. 후면은 마멸이 심해 정확한 표햔이 불분명하지만 9층의 보탑으로 보이며, 높이를 줄여 나간 탑은 목탑을 묘사한 듯 처마 끝단에 풍탁이 달리고 기와골과 상륜까지 세밀하게 선각된 이 경상은 주로 제작되는 14세기 보다 앞선 시기의 제작품으로 보이며 부춘리 출토 원형 병경상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보여주는 새로운 경상의 예로서 주목됩니다.
청동삼존.보탑문 방형경상(靑銅寶塔文方形鏡像)
고려13 -14세기/16.5×13.5cm/국립중앙박물관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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