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는 인도 북부 마가다국의 왕자였으나 출가하여 진리 탐구와 수행을 통해 보드가야의 보리수 밑에서 큰 깨달음(涅槃.解脫)을 얻었으며 그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으로 八正道를 베풀어 말하였습니다. 그가 죽은 후 제자들이 가르침을 정리하여 편집하였으며, 그 가르침을 따르는 僧團과 불교를 중흥시킨 아쇼카 왕과 카니시카 왕에 의하여 종교로서의 체제를 갖추기 시작하여 서기 1세기경 大乘 佛敎가 성립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석가모니는 초월적인 존재로 신격화되어 成佛하기 전의 왕자의 모습을 한 菩薩像과 성불한 如來像 등 두 형식의 예배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래상의 경우 成道 후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들에 따라 여러가지 자세로 표현되었는데, 우선 예배의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立像이 만들어 졌으며, 이때의 手印은 두려움을 없애 주는 시무외인(施無畏印) 과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 준다는 여원인(與願印)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보드가야에서 成道했던 순간을 표현한 '항마촉지인(降魔觸印)의 成道像과 그 후 三昧에 든 선정인상(禪定印像), 그리고 처음으로 설법하기 시작하는 초전법륜인상(初轉法輪印像) 혹은 설법인상(說法印像) 등이 座像으로 제작되었고, 그밖에 탄생불(誕生佛) . 열반상(涅槃像) 등도 만들어 졌습니다. 이러한 여러 자세의 석가여래상은 모든 시대를 통해서 변함없이 예배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 시대에 주로 입상이 만들어 졌으며 통일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에는 항마촉지인의 좌상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이 철불은 成道했던 순간을 표현한 '항마촉지인(降魔觸印)의 成道像 座佛입니다.
철조불좌상(鐵造佛座像)
고려10세기/경기 하남 춘궁리/높이291.8cm/보물332호/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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