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보살은 관음전 또는 원통전에 모셔진다. 관음보살은 중생을 구제하는 자비의 보살로 대개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로 표현되며 오랜 기간 동안 신앙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다. 머리에 화불이 있는 보관을 쓰고 아미타여래의 왼쪽 협시보살로서의 관음보살이 가장 대표적이며 일반적이다. 수월관음, 백의관음, 양류관음 및 11면관음과 천수관음 등 다양한 모습의 관음보살은 비록 각각의 관련된 경전은 다르지만 모두 자비로운 구제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그림은 수월관음도를 그리기 위한 초본이다. 수면위로 올라온 암좌는 『화엄경』에서 관음보살이 산다고 하는 보타락가산(補陀洛迦山)을 상징한다. 그의 좌우편에는 중생의 질병을 치료해 준다는 버드나무 가지가 꽂힌 정병(淨甁)과 가냘픈 모습의 대나무가 그려져 있다. 관세음보살을 포함하는 커다란 광배는 보타락의 세계를, 그 주위는 우주의 광활한 세계를 나타내고 있는데, 아미타불과 여러 보살, 그리고 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천상의 세계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관음보살 밑그림(觀音菩薩草)
조선시대/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朝鮮時代) > 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동범종(梵鐘) (0) | 2009.03.02 |
---|---|
황복사 금제여래좌상(金製如來坐像) (0) | 2009.02.19 |
아귀의 세계에서 감로를 베풀어 구해냄(甘露幀) (0) | 2009.02.16 |
저승사자(直符使者圖) (0) | 2009.02.16 |
야외 의식용 그림(掛佛) (0) | 2009.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