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 달린 굽잔 (把手附高臺盞)

 

가야토기는 신라토기와 마찬가지로 회청색 경질토기가 대부분인데 이는 물레로 모양을 만들고 고온에 의하여 구워졌기 때문입니다.

가야 멸망이후 신라토기에 전통이 이어져 흡수되고 말지만 신라토기보다 종류가 다양하며 장식이 화려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잔이 특히 많으며 이중에는 장식성이 높은 것 이외에 소리를 함께 즐기던 특이한 방울잔도 있습니다.
경질토기는 처음에 와질토기의 모양을 이은 둥근밑항아리, 귀달린항아리 등의 항아리 중심으로 만들어지다가 점차 다양한 모양의

토기가 생산되면서 2단 굽구멍에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접시')>굽다리접시처럼 세련된 곡선미를 특징으로 하는 가야토기로

발전합니다. 특히 가야토기는 사람(특히 성기), 말, 멧돼지, 거북이 등의 동물토우를 붙인 토기와 수레, 신발, 사슴, 집, 배 등을 묘사한   뛰어난 상형토기들이 있습니다.
손잡이와 굽다리가 부착된 토기잔은 머그형 손잡이잔이나 주머니형 손잡이잔에 비하여 미려한 동시에 견고한 편으로 일반적으로

연대가 늦은 사실을 감안하면 발전된 형태입니다. 기형이 다양한 동시에 이국적으로 생겼습니다.
이 토기잔은 납작한 귀 모양의 손잡이가 하나 달려 있고 둥근 몸체가 밑으로 갈수록 날렵하게 좁아지고 넓은 어깨에 비해 구연부는

짧고 좁은편입니다. 몸체의 중앙에는 밀집파상문(물결무늬)이 새겨져 있고 그 위 아래에는 돋을 띠가 있습니다.

굽부분은 위쪽이 좁고 아래쪽이 넓은 나팔형으로 삼각형의 구멍이 상하 2단에 엇갈리게 뚫려있습니다.

 

 

손잡이 달린 굽잔 (把手附高臺盞)

한국(韓國) 가야(伽耶) / 토제(硬質) 높이 15.7 cm 입지름 8.2 cm 받침지름 10.7 cm / 慶熙大學校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