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先史)/원삼국 三韓時代(馬韓.辰韓.弁韓

청동제말모양띠고리(靑銅馬形帶鉤)

鄕香 2008. 4. 23. 22:55

 

천안 청당동 5호 무덤에 묻힌 사람의 왼쪽 허리 부분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이 허리띠고리는 나무널의 길이 방향과 동일하게 동서로 길게 놓여 있었던 전체 열 한 점의 말모양의 허리띠고리 중 동쪽에서 다섯 번째 위치에 놓여있던 유물입니다.
출토 당시 말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고 있었고, 청동이 산화된 머리 부분과 목 일부, 갈기, 꼬리는 떨어져나갔습니다.

몸통은 허리 부분이 오목하게 강조되었으며, 다리는 몸통과 수직으로 서로 나란하고, 한 다리에 두 개씩의 관절과 발굽이 뚜렷하게 표현되었고, 걸이 부분은 앞다리와 거의 직각을 이루며 위쪽으로 불룩하게 휘어져 있습니다.
머리에는 눈과 귀가 표현되었고, 간략하게 생략된 갈기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안장에는 불규칙하게 비스듬한 문살무늬가 새겨졌고, 목 줄기와 안장의 앞쪽에는 점줄무늬, 격판에는 불규칙하게 비스듬한 문살무늬가

시문되어 있습니다. 이 허리띠고리의 안쪽 면에는 합범으로 주조된 흔적이 남아 있으며, 고정쇠에 일부 사용 흔적도 보입니다. 

 

충남 천안시 청당동유적(天安 淸堂洞 )은 낮은 구릉상에 형성된 무덤유적으로 무덤은 주로 능선의 경사면에 만들어졌으며,  묘광의 위쪽에는 말발굽 혹은 ∩ 모양의 周溝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 무덤에서는 토기와 靑銅製馬形帶鉤 . 曲棒形帶鉤 . 철기 . 구슬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출토된 토기는 短頸壺와 삼발형토기가 조합을 이루어 서북한지방의 목관묘유적과 관련성이 있음을 보입니다. 

청동제마형대구는 충청도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마한의 특징적 유물이며 중국계 곡봉형대구는 중국과의 교류가 이 지역에서도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청동마형대구(靑銅馬形帶鉤)

한국(韓國)-원삼국(原三國)/청동제(靑銅製)/높이 7.3cm, 너비 9cm/천안시 청당동 5호 무덤/국립중앙박물관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