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시대(高句麗時代)/고구려 유물(高句麗 遺物)

짐승얼굴무늬 수막새(鬼面文圓瓦當)

鄕香 2008. 1. 11. 23:21

 

짐승얼굴무늬[鬼面文]는 짐승의 얼굴을 표현한 것으로 주로 건축물이나 공예품에 사용되어 나쁜 것을 물리치는 상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고구려 기와에 나타나는 짐승얼굴무늬는 지안(集安) 퉁거우(通溝) 지역의 무덤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어 상당히 일찍부터 기와무늬로 이용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고구려의 짐승얼굴무늬 수막새는 무늬의 선이 예스럽고 소박한 멋이 있으면서도 예리하고, 부릅뜬 눈, 불꽃처럼 생긴 두 눈썹 사이의 혹, 힘을 준 코, 위로 올라간 수염, 크게 벌린 입 속에 앙증맞게 튀어나온 이 등에서 전체적인 조형감각의 힘과 해학성(諧謔性)이 느껴집니다.

 

 

짐승얼굴무늬 수막새(怪獸面文圓瓦當)

고구려(高句麗) / 토제(土製) 지름 15.2cm 두께 3.5cm / 국립중앙박물관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