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등(壺鐙)은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어진 등자(鐙子: 말을 탈 때 디디기 편하게 하고, 달릴 때 양쪽 발을 끼워 안정감을 주도록 고안한 말갖춤의 하나)로,
일제강점기때 황해도 평산(平山)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숟가락, 접시 등과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등자는 발걸이 모양에 따라 크게 발을 거는 부분을 둥글게 고리로 만든 윤등(輪鐙)과 발끝을 덮도록 만들어진 호등(壺鐙)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호등은 윤등보다 드물며, 삼국시대 합천 반계제(磻溪堤)의 가야고분에서 출토된 것이 있으며,
통일신라 이후의 것으로는 익산 미륵사지와 광양 마로산성 등지에서 출토된 것이 있습니다.
이 호등은 철의 부식으로 바깥면의 입사가 많이 떨어졌으나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무늬를 확인해본 결과 천마(天馬)가 금과 은으로
입사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테두리에는 용의 비늘을 돌려 장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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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등(鐵製 金銀入絲 壺鐙)
韓國 - 統一新羅 《世紀》 / 黃海道 平山 出土 / (鐵製) 高 24.4 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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